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지 않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야 하는 건지
아니면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을 만나야 하는 건지.
이별을 통보받은 사람은 나를 더 사랑해주길 바라고
이별을 고한 사람은 내가 좋아할 더 매력적인 사람을 만나길,
아마 그렇게 생각할 거야.
그 누구도 잘못한 게 아닌 그렇기에 더욱 답이 없는 고민이지.
나는
이별을 통보받았던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거야.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앞으로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서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그렇게 말할 거야.
보답받지 못해도 좋아. 마음은 기브 앤 테이크가 아니니까.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
그러다가 그 사람도 내게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
그게 누군가를 좋아하는 나만의 답이야.
이별을 맞이하는 마흔 두번째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