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쩌면 우리의 헤어짐이 이미 예정된 일정처럼
다가오고 있었는지도 몰라.
다투고 화해하고
또 다투고 화해하고
때로는 너가, 때로는 내가
서로에게 응어리진 마음이 커지는 줄도 모르고 애써 웃어보려고 했던 건지도 몰라.
아닐 거라고, 헤어지는 건 아니라고 외쳐도
어쩌면 운명이라는 이름의 시간표에서
정해져 있던 이별을 향해 다가갔던 건지도 몰라.
어쩌면 말이야.
이별을 맞이하는 마흔여덟 번째 날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글을 쓰는, 본업은 #회계사인 어린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