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라이프 #21 바삭바 팝업스토어
화제의 과자, 바삭칩. CJ 제일제당의 익사이클이 바삭칩을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과자뿐만 아니라 안주와 시원한 맥주를 함께할 수 있는 BASAKBAR 바삭바. 수많은 성수동의 맛집 중에서 바삭바는 어떤 매력을 보여줄까?
영상으로 현장 분위기를 미리 만나보자
바삭바는 CJ의 주력 상품인 햇반에 사용하지 못하는 못난이 쌀, 그리고 두부를 만들 때 나오는 비지를 가지고 만든 과자라고 한다. 단지, 모양이 못생겼다는 이유로 햇반은 못 되었지만. 콩비지를 만나 새로운 과자로 탄생시킨 업사이클링 과자. 버려질 위기에 처한 쌀과 두부를 살렸다는 생각에, 먹기만 해도 뿌듯해지는 기분이 든다.
얼핏 보면 나초랑 비슷해 보이는 바삭칩. 직접 먹어보니 나초보다는 부드럽고 두께감이 있어서 오히려 식감이 좋았다. 또 먹기 전에 쌀 과자가 다 비슷하겠지 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막상 먹고 보니 쌀의 담백함과 콩비지의 고소함이 입안 가득히 느껴진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 이게 바로 한국의 맛인가. 분명 아는 맛 같기도 한데 색다른 테이스트. 일단, 과자가 맛있으니 인기가 많은 이유를 알겠더라.
바삭칩은 제일제당의 사내 벤처인 익사이클 EXCYCLE 에서 개발한 식품이다. 익사이클은 EXCITING + FOOD UPCYCLE 의 합성어로 즐거운 푸드 업사이클링을 전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의미도 좋고, 이름도 좋고. 그들이 첫 번째로 선보인 제품이 바로 쌀과 콩비지를 업사이클링 한 바삭칩. 벌써부터 다음 아이템이 기다려진다.
바삭칩은 2가지 맛으로 오리지널과 HOT SPICY 매운맛이 있다. 현재는 올리브영, CJ더마켓에서만 구매 가능하지만, <바삭바> 팝업스토어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특히, 매운맛은 아직 정식 출시 전인데, 바삭바 팝업스토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현 시각 한정판 과자 되겠다.
신상 과자 치고는 특이하게, 바삭칩의 캐릭터가 있었다. 못생긴 쌀을 뜻하는 듯한 '몬쌀'과 못생긴 콩비지(?)로 연상되는 '몬지'. 둘이 함께 힘을 모아 햇반 그 이상의 과자를 만들어 냈다는 이야기. 몬쌀과 몬지가 햇반 혹은 음식이 되지 못해 투쟁하는 그래픽도 인상적이다. 벌써부터 IP를 염두에 둔 전략인가. 굿즈도 언젠가는 나올지 모르는 모양.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바삭칩을 더 다양하게 경험하도록 맥주와 함께 바삭바를 운영한다. 치즈 플래터, 수박 샐러드, 칠리 콘 카르네 등 다양한 조합과 맥주 그리고 바삭칩을 즐길 수 있는 기회.
맥주를 찾는다면 냉장고 앞에서 따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인천에서 인기 있는 개항로 생맥주를 이번 팝업 기간에 특별히 모셨다. 생맥에 바삭바의 조합도 훌륭할 듯. 개항로 맥주는 국내 최초로 비건 인증까지 받았다고 하니, 바삭바와의 만남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왜, 과자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에 맥주를 데려왔을까? 단순, 바삭칩을 과자에서 벗어나 맥주와 함께 할 수 있는 안주로 확장하기 위함이라는 생각. 인기 안주로 자리 잡는 다면 그 수요 또한 규모가 상당할 겄이다. 바삭칩이 어떻게 자리를 잡아가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
맥주와 함께 3가지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데, 가격도 적당한 수준. 낮 술을 할 수 없어 맛보지 못해서 아쉽다.
매운맛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군요
팝업스토어 밖에는 잔디밭 위에서 테이블이 갖춘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다. 저녁에는 시원하게 바람을 쐬며 이곳에서 맥주 한잔해도 좋다. 서울숲 특유의 선선한 바람과 바삭칩의 조화는 어떠할지. 팝업 기간 호우 경보로 비도 많이 왔다가 너무 더웠다가 날씨가 조금 변수이긴 했으나 기회가 된다면, 야외 테라스도 무척 좋은 장소.
업사이클링 푸드라는 타이틀답게, 한쪽에는 다른 업사이클링 브랜드의 제품들도 함께 판매 중이었다. 자세히 보니 익사이클 굿즈도 있다. 바삭 'BAR'에 와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들과 함께 지구를 살리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니 바람직한 브랜드들의 행보. 꼭, 물건이 아니라도 음식을 활용하는 업사이클링 푸드 제품들도 많아졌으면 좋겠다.
바삭칩 샘플을 뜯으려고 보는데, 보통 스탬플러가 박혀 있을 자리에 종이끼리 엮어 단단히 고정시켰다. 괜한 쓰레기 낭비도 없고, 자원도 아끼고. 업사이클링을 이야기하면서 사소한 디테일까지 신경 쓰는 부분에서 '익사이클링은 진심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누가 설명을 해주지도, 홍보를 하지도 않았지만 작은 곳에 숨어 있는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그래서 더 응원하고 싶은 마음!
그래도 대체 무슨 맛인지 맛은 봐야지. 말로만 듣던 바삭칩을 드디어 맛볼 시간. 현장에서 귀여운 바삭칩 샘플 패키지를 꾸미면, 샘플을 맛볼 수 있다. 목적은 아니지만, 나름 열심히 꾸며보고 바삭칩을 먹어보자!
바삭칩 캐릭터가 그려진 스탬프와 스티커로 패키지를 꾸밀 수 있다. 오른쪽 아래 보이는 키링은 현장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 선물로 증정한다.
완성하면 이런 모습. 수령 당일 먹어야 가장 맛있다는 게 익사이클의 정설.
누구나 참여해 볼 만한 이벤트, 그리고 추천하는 이벤트. 햇반 용기 3개를 가져오면 바삭칩 한 봉지로 교환해 준다고 한다. 분리수거 잘 해두었다가 바삭바 방문하면, 무려 바삭칩 한 봉지를 받을 수 있다. 맛보기 이벤트만 먹었다가 맛있는 나머지.. 더 먹고 싶을 수 있으니 집에 햇반 용기가 있다면 '용기를 내어' 꼭 교환할 것.
가방 업사이클링은 많이 들어 봤지만, 푸드 업사이클링은 처음 경험해 봤다. 음식이 배 속으로 들어가면 다 똑같다는 말도 있지만, 요즘 못생긴 과일이 유행하듯. 얼마든지 음식, 원자재를 가지고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제일제당은 국내 제일의 식품회사가 아닌가. 익사이클에게는 엄청난 창고를 가지고 있는 것.
익사이클이 바삭칩 외에도 계속해서 푸드 업사이클링 이야기를 전개한다고 하니. 무척 기대가 된다. 무엇보다 바삭칩이 맛있어서 더욱 더.
바삭바 팝업스토어
x 프로젝트렌트
/ 위치 /
서울 성동구 서울숲길 50, 프로젝트렌트 2호점
뚝섬역 8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 운영기간 /
7월 5일 ~ 7월 31일
/ 운영시간 /
12시 ~ 9시
/ 이벤트 /
현장 사진 SNS 인증하면 키링 제공
바삭칩 샘플 과자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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