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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별 Oct 22. 2023

현직 변리사의 어쩌다 브랜딩

서울대 졸업 후 기록을 시작한 이유 3가지

나는 스스로 타오르는 삶을 살고 싶었다. 그리고 나의 생각과 가치관을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다.


스스로도 잘 타는 자연성 물질이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가연성 인간은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받아야만 행동하고, 불연성 인간은 좀처럼 타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불씨까지 꺼버린다. 이에 반해 자연성 인간은 스스로 타올라 행동으로 옮긴다. 어떤 일이든 그 일을 끝까지 해내려면 스스로 타오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 타오르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는 동시에, 자신이 왜 그 일을 하는지 명백한 목표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 이나모리 가즈오, <왜 일하는가?>


그동안 글쓰기 모임도 운영하고 독서하고 책 쓰면서 방향성이 조금 더 뾰족해졌다.



변리사의 어쩌다 브랜딩, 기록을 시작한 이유 3가지를 적어보겠다.




1. 항상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가고 싶다.



목표를 이루고 난 후엔 늘 허무했다.

진심으로 합격 이후보다 공부하는 순간이 더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이켜보면 성과를 냈던 순간은 스스로 성장하는 과정 그 자체를 즐겼던 순간이다.


누가 시켜서 공부하는 게 아니다.

어제보다 하나라도 지식이 더 쌓이는 그 순간이 행복했다.

지금도 스스로의 성장과 직결된 업무는 재미있게 하지만 단순 반복하는 작업은 지겹다.



지속하기 위해서는 정체성 중심의 습관을 세워야 한다. 이는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집중하는 데서 시작한다.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내가 성장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다니는 편이다.

그래서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으로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성취감을 여러 번 느끼기 위해 계속 새로운 일을 벌이고 있다.

무언가에 몰입해 작은 성공을 만든다는 건 큰 행복이니까!



2. 정해진 틀 안에만 있으면 성장할 수 없다.



서울대 졸업생이든 전문직이든 나만의 차별화된 무기가 없다면

그 집단 내에서는 'one of them'일 뿐이다.

인공 지능이 발전하면 주어진 정보를 잘 찾고 요약하는 것만 잘하는 전문직은 AI에 대체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라이선스를 잘 살리기 위해서라도, 나만의 타이탄의 도구를 여러 개 수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범한 사람도 타이탄의 도구들을 모으면, 상위 20퍼센트의 실력 몇 가지를 합쳐서 0.1퍼센트를 이길 수 있는 괴물이 된다.
- <타이탄의 도구들>

물론 본업을 100프로 살려 한 분야 내에서 전문가가 되는 것도 방법이다. N 잡은 모두에게 필수는 아니다!


다만 거대한 집단과 일하는 것보단 주변 사람들을 소소하게 돕는 상황 속에서 스스로 더 많이 배운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본업을 어느 정도 살리되 퇴근 후엔 다른 부분을 공부하고 있다.

글 잘 쓰는 방법에 대한 글도 읽고, 상표나 저작권도 공부하고, 나의 방향성을 점검하는 브랜딩 에세이도 읽는다.


평생직장도, 평생 직업도 없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떤 상황이든 대응 가능한 무기가 있는 게 좋다.


퇴근 후에 공부하고 글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게 된다.

나의 고정관념을 깨 주는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이다.

각자 다른 스토리를 가진 사람들을 보며, 나의 세계관이 한층 넓어진다.



3. 개업을 하든 사업을 하든 나를 알려야겠다.



나를 알리는 방법은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배울 수 있다.

정해진 학교 커리큘럼은 스스로 브랜드가 되는 법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직장인으로서 간접 경험을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글쓰기였다.


나의 경험을 떠올리며, 다른 사람의 관점이 담긴 책을 읽는 것도 일종의 경험이니 말이다.


변수가 생겨 울타리 밖으로 나가야만 하는 상황을 미리 대비하는 차원도 있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매일 글을 쓰다가 어느 순간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게 되고, 이를 다른 이들에게 명확하게 풀어낼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서 이를 체계화하다 보면, 참 신기하게도 그 인사이트를 풀어낼 만한 기회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 촉촉한 마케터, <내 생각과 관점을 수익화하는 퍼스널 브랜딩>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보험 들어놓는 걸 좋아한다 ;)

매일 글쓰기를 하면 언젠가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인사이트를 풀어낼 기회를 찾거나 만들기 위해.




가끔 법인 홍보용 블로그를 보면 누가 봐도 마케팅 대행업체를 쓴 게 보인다.


도움 되는 정보는 적게 알려주면서 내 사무소가 최고라는 식으로만 홍보한다면... 고객 입장에서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지 않을까.


나중에 마케팅 대행을 맡기더라도 어느 정도 기본 지식은 쌓아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행을 맡긴 업체가 일을 잘하는지 판단하려면 말이다.


내 전문 분야에 대한 지식을 쉽게 알리면서 고객을 유치하는 방법은 지금부터 터득하려 한다.


여태까지 해 본 결과 글쓰기가 나에게 잘 맞는 편이다. 그리고 시공간의 제약 없이, 가장 쉽게 브랜딩을 시작하는 방법이라 느꼈다.

그래서 이것저것 경험하며 느끼고 배운 점을 계속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브랜드가 되는 건 절대 하루아침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나의 관점이 담긴 글을 쓰는 건 연습 또 연습해야 한다.



주체적으로 삶을 그려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걸,

일하면서, 독서하면서, 사람들 만나면서 매 순간 체감하고 있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로 반짝반짝 빛이 난다. 매 순간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다시 타오를 수 있도록 불을 지핀 사람들 덕분에 요즘 하루하루를 보람차게 살고 있다.


마찬가지로 나도 자기 계발에서 더 나아가, 주변 사람도 함께 타오르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


여러분은 어쩌다 기록을 시작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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