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와 얼굴을 마주하고 말을 청산유수처럼 잘했다면
내가 너의 눈을 바라보며 얘기할 수 있었다면
너에게 말을 걸고 널 보며 쉽게 웃을 수 있었다면 그건 내 마음에 네가 없다는 뜻이었을 거다.
바라보고 싶었지만 바라볼 수 없었다.
말을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다.
널 보며 웃고 싶었지만 웃을 수 없었다.
언젠가 널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러고 싶었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다.
넌 그렇지 않을 것 같아서.
다시 널 만나도 나는 그러지 못할 것 같다.
하지만 오늘도 난 널 보고 싶고 네 목소리를 듣고 싶고 너에게 미소 짓고 싶다.
그리고 너도 그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