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으러 오라해서
1년만에 같이 부모님과 밥을 먹었다.
여전한 너만 보고 사는데 너가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냐는 뉘앙스의 말투들.
그 외 부수적인... 미래 불만족스러운 발언들과
죽고싶은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겠더라는
발언까지 .
어디까지 가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마는
결국은 집에 돌아와서 아무생각이 없다.
부모고 자식이고 ....
별개의 인생이고
너때문에 불행하다 너만 아니면 류의 대화가
얼마나 무의미한지 말이다...........
나때문에 부모가 불행한게 아니라
너때문에 너 스스로 불행한 것입니다.
이 논리를 받아들이기까지
나에게 33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이 모든 것을 20대에 알아차렸더라면
이라는 아쉬움만 짙은 하루였다.
사실
다음주 내 거취에 관한 중요한 일이 남아있기에
오늘 점심 약속을 미룰까 싶었는데
점심 먹고 돌아오는 길에 역시 잘 안되겠구나
싶은 생각에 짜증이 올라온다.
에휴. 어쩔수없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