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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철 May 29. 2020

Agile Note 네 번째

[Liquid Workforce]

2015년 Accenture Technology의 기술트렌드 발표에서 Agenda로 설정되었던 것 중의 하나입니다. 디지털 시대의 끊임없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HR측면의 전략으로 주창되었고, 애자일 시대와 궤를 같이하는 HR관점의 “팀빌딩” 전략이 “Liquid Workforce” 입니다. 우리말로 번역하기가 조금 애매합니다. [물이 흐르듯 유연하게 구성될 수 있는 팀] 정도로 표현될 것 같은데 여전히 어색함을 피할 수가 없네요.

애자일 팀, 애자일 워크포스라는 용어와도 치환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Liquid Workforce는 Focused Skill + Skill Cocktail 로 구성된 팀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과 요구에 Pivoting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력집단(?)을 구성하자는 전략인 것 같습니다. Leading Company들의 HR전략은 이렇게 변하고 있는데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요?

수주형 사업에서 인력을 구성하고 팀을 빌드업 하는 것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작업이겠죠. 그러나 중견 IT서비스 회사뿐 아니라 그룹계열의 IT서비스 회사(S사, L사 등)들도 이미 관리회사로 포지셔닝 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국내의 우수한 개발자 커뮤니티는 최근 몇 년 동안 특정 산업도메인으로의 쏠림현상이 발생한지 오래고 SI사들이 우수한 개발자를 수혈하는 것은 이미 불가능해진 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시장의 기대치를 맞추기에 [Liquid Workforce]라는 개념은 SI사들에게는 남의 나라 이야기로만 들립니다.

수주형 개발이 진행되는 현장은 이미 기본적인 商道義(상도의)조차 무너져 있습니다. 관리와 통제가 어려워진 것은 기본이고, 프리랜서들의 경우 본인의 입맛에 따라 출근 또는 그만두기가 너무 자유로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물론 자기책임을 다해주시는 훌륭한 프리랜서분들도 여전히 많이 계십니다)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HR 시장은 이미 Disruption 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뉴노멀의 시대이자 프리랜서의 시대인 것 같습니다. SI현장의 현실을 탓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계약관계(도급업체뿐만 아니라 프리랜서들과의 계약방식), Team build up 방식 등이 완전히 바뀌지 않으면 SI는 결국 도태될 수 밖에 없는 구시대의 산업으로 전락할 것 같은 두려움이 듭니다.

#애자일 #Agile #스크럼 #Scrum #Workfo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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