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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주현 Dec 07. 2021

상처를 꿰맬 공간은 누구에게도 필요하다.

그것에 대해,

시간에 시달리던 나는 요즘 조금 나아지고 있다.

죽을만큼 간절했던 혼자 있는 공간을 간신히 얻고 나서 시계를 보는 순간들이 줄었고 불안증도 조금 나아졌다.

피곤했구나. 정말 고단했구나.

이제야 조금 숨을 크게 쉬기 시작했구나.

상처를 꿰맬 수 있다는 건 실은 거짓말 같은 말이지만 언제든지 마음껏 울 수도 있으니 그거면 내게 너무나 충분하다.

그러니. 어쩌면.

감정의 산책이 허락된 산책길이 절절했는지도 모르겠다.

상처들.

누구나 가지고 있는.

타인의 상처를 굳이 만들어내고 허구의 틀을 빌려 글을 쓰는 나는 속삭인다. 늘.

같이 가자. 같이 성장하자.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나 대신 먼저 세상의 공기를 맡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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