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팀 책장 엿보기!
인사담당자라면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책과 사례집들을 참고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읽어야 할 책은 많고, 뭐부터 읽어야 할지는 모르겠고. 책의 홍수에서 길을 잃어버리시진 않았나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성장하는 flex 고객사의 인사담당자가 추천하는 책 리스트!
한 줄 평: 조직문화에 대해 고민하는 인사담당자라면 필독!
임희재(비마이프렌즈 HR 리드) : 조직문화에 대해 고민하는 인사담당자분들에게 벤 호로위츠의 <최강의 조직(성공하는 조직의 문화는 무엇이 다른가)>이라는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고 조직문화에 대한 큰 인사이트를 얻었거든요.
벤 호로위츠는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 앤드리슨호로위츠의 공동창업자이자 무한책임출자자인데요. IT 스타트업 경영, VC 등 다양한 커리어를 거쳐 온 분입니다. 이분이 여러 경험을 하면서 내린 결론이 '어쨌든 조직문화가 중요하다'라는 거예요. 그리고 그것에 대한 이유와 고민을 <최강의 조직>이라는 책에 담아 냈어요.
이 책의 독특한 점은 '어떤 회사가 이런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고 굉장히 잘해'라는 걸 예시로 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대신 역사의 인물∙사건을 예시로 들었어요. 예를 들어 칭기즈칸이나 일본의 사무라이들이 가지고 있었던 문화를 분석하고, 이것을 어떻게 기업에 도입해 적용해볼 수 있을까 고민하는 거죠.
전 그중에서도 아이티혁명 사례를 굉장히 인상 깊게 읽었는데요. 아이티 혁명으로 인해 노예제가 폐지되고, 아프리카 출신의 사람들이 지배하는 최초의 공화국인 아이티가 만들어졌는데 저자는 이 역사적인 사례로부터 우선순위를 매기는 법, 행동의 중요성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그것을 굉장히 이해하기 쉽게 풀어썼어요. 재미도 있고, 술술 잘 읽혀서 너무 좋았고 회사의 조직문화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임희재 리드는? (► 비마이프렌즈 합류하기)
(현) 비마이프렌즈 HR 리드
(전) 하이브(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피플앤컬쳐팀 HRBP
(전) 삼성생명 인사팀 평가보상 담당
한 줄 평: 인문학에 기초를 둔 HR을 꿈꾸는 인사담당자에게 제격!
이현철(더앤트 COO) : <구글의 아침에는 자유가 시작된다>, <규칙 없음> 이런 책들은 이미 다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조직문화와 각종 인사 시스템을 안내하는 교보재 같은 책이니까요. 하지만, 전 HR은 방법론만을 익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HR은 결국 사람을 위한 일이고, 인문학적인 기초가 세워져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기적 삶의 권유(타인이라는 감옥으로부터의 탈출)>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철학책이라 처음에는 읽기가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인문학적 관점에서의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고찰이 담겨 있는 정말 좋은 책이에요. 제 삶의 가장 영향을 크게 준 책이 2권 있는데, 이 책이 그 중 한 권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내가 왜 살지?'라는 물음을 많이 던졌는데 이 책을 보고 그 질문에 대한 제 나름의 해답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어려움에도 더 꿋꿋해지고, 기쁜 것에 더 기뻐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자신만의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이 한 번쯤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일을 그냥 기계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만 한다면 삶이 재미가 있을까요? 그런데 '내 삶은 이렇게 살아나가야 해'라는 걸 먼저 깨우치고 나면 어떤 일을 해도 스스로 다양한 의미를 찾아 나가면서 동기부여를 할 수 있게 돼요. 무력감이나, 부정적인 감정에서 자유로워지죠.
인사담당자는 구성원에게 이 회사에서 일하는 의미와 재미를 끊임없이 찾아주는 사람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인사를 하는 사람은 본인이 먼저 인문학적인 중심이 바로 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현철 COO는? (► 더앤트 합류하기)
(현) 더앤트 COO
(전) 삼성전자 연구원
(전) 큐블릭미디어 공동창업자
한 줄 평: 대표와 인사담당자를 동시에 하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
이창민(러닝스푼즈 대표) : 전 고전을 주로 봅니다. 사람은 사실 잘 안 변하잖아요. 천 년이 지나도 적어도 인간의 핵심을 관통하는 공통 요소는 안 변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비자, 손자병법 이런 고전을 많이 참고해서 교훈을 얻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한비자(군주론과 제왕학의 고전)>를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예를 들어, 책에 이런 내용이 나와요. '국가를 운영할 때 왕이 상과 벌을 줄 수 있는 권한을 같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것을 특정 신하한테 위임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파벌이 형성된다.' 사실 회사도 비슷하죠. 어느 한 사람한테 모든 권한이 집중되면 소위 말하는 '라인'이라는 게 생기고, 정치를 하는 회사가 되어버리고 말잖아요.
저는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도 해봤고, 회사를 직접 운영도 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측면에서 공감되는 지점이 너무 많더라고요. 고전을 읽으면서 좋은 조직을 만들기 위해 내가 발전 시켜 나가야 하는 역량과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들에 대한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조금 더 실용 경영적인 측면에서는 짐 콜린스 책을 많이 읽어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플라이 휠을 돌려라>,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등 짐 콜린스의 책은 실전 인사이트를 얻기 좋을 만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어서 참고하기 좋습니다.
이창민 대표는? (► 러닝스푼즈 합류하기)
(현) 러닝스푼즈 대표
(전) 대신증권
한 줄 평: 이번 생은 리더가 처음인 구성원들이 많아 리더십에 대해 공부해야 하는 조직의 인사담당자라면 꼭!
김기재(스트라드비젼 HR 이사) : 유명한 책이라 스타트업에 몸담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미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전 <팀장의 탄생(실리콘밸리식 팀장 수업)>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은 '탁월한 팀장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다.'라는 슬로건을 달고 있는데요. 줄리 주오라는 분이 페이스북에 인턴으로 입사해 3년 만에 리더가 되면서 몸소 경험했던 것들이 이 책에 전부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론을 고민할 때 참고할만한 내용이 많더라고요.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이 가장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좋은 리더십에 대한 정의도 다르고, 정답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일 텐데요. 정말 난제이기에 개인이 혼자 해결하긴 너무 벅찬 크기의 문제죠. 그래서 인사담당자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리더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우리 회사에선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지 함께 이야기를 나눠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걸 리더십 디벨롭먼트라고 부르는데 리더십 디벨롭먼트 측면에서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리더십 관점에서 도움받은 책을 하나 더 소개해드리자면, 제가 사이먼 시넥을 좋아하는데 <스타트 위드 와이>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사이먼 시넥은 조직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인데, 이 책에 등장하는 성공한 리더의 사례를 보며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리더 유형을 많이 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기재 이사는? (► 스트라드비젼 합류하기)
(현) 스트라드비젼 HR 이사
(전) 뱅크샐러드 People and Culture Lead
(전) 유니티 한국 일본 인도 인사 총괄
한 줄 평: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HR을 시작하고 싶다면? 방향성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는 책!
플렉스 People eXperience Team : '구성원분들과 건강하게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다'는 건 모든 HR팀의 목표인 것 같아요. 아참, 플렉스에는 HR(Human Resource)팀이 없습니다! 사람을 자원(Resource)이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플렉스에는 채용부터 오프 보딩까지, 모든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은 팀이 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Good) People eXperience Team만이 존재합니다. 그런 관점에 저희는 <직원 경험(MZ세대가 선택하는 회사의 비밀)>을 추천드립니다!
일반적인 기업에서 HR팀, 인사팀이라 하면 흔히 근태관리, 급여 정산, 연차 관리, 비품 구매 등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역할로만 기억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플렉스가 정의하는 HR은 행정 업무는 시스템에 맡기고(flex에 맡겨주세요 ) 그 시간에 구성원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불편한 점들을 개선하며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드리는 역할이 본질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제이콥 모건의 <직원 경험>은 <물리적 환경>, <문화적 환경>, <기술적 환경>을 바탕으로 직원 경험을 설계하는 프레임을 제공하는데요, 에어비앤비, GE 등의 사례를 통해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기업들이 구성원을 바라보는 관점을 접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직원을 하나의 도구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팀에 헌신하고 기여하는 한 명의 멤버로서 존중하고 그에 걸맞은 최고의 경험을 제공한다면 비즈니스의 성장과 더불어 좋은 분들과 건강하게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요?
플렉스팀은? (► 플렉스팀 합류하기)
다양한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가진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있는 팀입니다. 훌륭한 동료와 믿음을 가지고 함께 일할 때 혁신을 할 수 있다고 믿으며, 우리가 대한민국 B2B SaaS의 미래를 개척하고 발전시킨다고 믿습니다. 팀 미션에 Align되어 있는 원팀을 지향하며, 명확한 OKR을 기반으로 함께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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