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병상에 누워 세상과 조금이라도 단절되고 싶어 약에 의존해 억지 잠을 청하고 있을 사랑하는 동생아.
오늘도 모든 것을 포기한채 무기력한 상태로 하루하루를 보낼 너를 생각하니 오빠의 가슴이 무너진다. 오빠는 너에 대한 문제에 아파하다가도 돌아갈 행복한 가정이 있지만 너는 돌아가봐야 아무것도 남지않는 현실속에서 얼마나
힘들겠니
집에 돌아와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볼때면 나만 이렇게 행복해도되나 싶다. 내 조카들도 행복한 가정에서 웃으면서
커야하거늘 엄마인 너는 니몸 하나 가누기 힘들정도로 쇠약해져있고 아빠의 자리가 없으니 우리 불쌍한 조카들을 어떻게 해줘야 아빠없는 상처를 치유할수 있을까
남편이 너에게 했던 악행들. 협박을 해서 너에게 받아냈던 허위공증. 그 공증은 사실이 아님에도 남편의 협박에 못이겨 가정을 지켜보려했던 너의 희생은 법앞에선 무의미 해져버리니 그 답답함을 누가 알겠니.
남편의 의심과 스토킹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증거 를
쏟아부었는데도 부부여서 법적효력이 없다는데 힘없는 우리가 뭘더 어떻게하겠어. 검사의 판결이 너무 편파적이라 남편쪽 집안의 무슨 수를 쓴게 아닌가 의심한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어.법이 그렇다는데...
오빠 역시 너무 답답하여 국민청원에 글을 올렸어. 오빠의 에너지를 다 짜내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도록 진심을 다해서 유명커뮤니티.카페.밴드 그동안 오빠가 인연이 닿았던 모든곳에 청원글 지지를 요청했지 . 하지만 세상은 냉정했단다. 너의 희생과 고통 가족을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모든것들은 남들에게 의미가 없는 그냥 사건일 뿐이고 악성댓글 하나달고 끝내더구나. 맞아 우리가 그동안 접했던 뉴스에서만 보던 사건들에 우리가 무감각한것처럼 남들도 오빠가 아무리 진정으로 호소글을 요청해도 다들 그냥 헤프닝으로 끝나더구나. 세상은 법보다도 더 냉정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