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질문에는 저도 답을 할 수 없습니다.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소한 열쇠 하나는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바이럴 마케팅"이죠.
바이럴 마케팅은 바이러스처럼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여러 사람들에게 우리 브랜드를 알리는 마케팅을 이야기합니다.
바이럴 마케팅이란
바이럴 마케팅은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을까요?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기는 할까요?
그에 대한 해답을 조나버거 교수가 <컨테이져스 - 전략적 입소문>이라는 책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입소문이 잘 터지는 바이럴 마케팅에는 6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말하고 있죠. 우리도 이 6가지 법칙을 잘 활용하면 누구나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바이럴 마케팅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소셜 화폐의 법칙"입니다. 이는 우리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고객에게 위상이 높아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플리즈 돈 텔'이라는 바(bar)를 생각해 봅시다. 바에 입장하려면 다른 바와 같이 문을 통과하는 것이 아니라, 길거리에 있는 낡은 전화부스에 들어가서 수화기를 들면 전화 부스에서 비밀 문이 열리는 것이죠. 비밀의 문을 통과하면 굉장히 비밀스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가진 칵테일 바가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독특한 주류를 판매하고 있죠. 마치 다른 비밀 세계에 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들죠. 그 분위기를 만끽하고 바에서 나갈 때는 사장님이 'please don't tell'이라고 적힌 명함 한 장을 줍니다.
이 신비한 경험을 한 사람들은 이 경험을 말하지 않고는 버틸 수가 없을 것입니다. 자신이 굉장히 신비한 곳에 갔다는 경험을 주변에 말한다는 것은 당사자에게 굉장히 큰 권위를 가지게 하는 것이죠. 이런 경험을 말한 다는 것은 부자가 되어 주변에 돈을 뿌리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이런 경험을 겪고도 입을 꾹 닫을 수 있나요? 이것이 바로 '소셜화폐의 법칙'입니다. 고객에게 진짜 돈이 아니라 '사회생활을 할 때 돈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경험'을 제공해 주는 것이죠.
비밀스러운 칵테일 바
이를 제가 운영하고 있는 클라이밍 브랜드에 적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앞으로 제가 테스트해 볼 몇 가지 사항에 대해서 아래에 정리하였습니다.
1️⃣ 자격이 있어야 하는 티셔츠
클라이밍을 하는 사람들 중에 클라이밍장에서 산 티셔츠가 없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 티셔츠를 즐겨입죠.
여기에 '소셜화폐'를 얹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특정 난이도의 클라이밍 문제를 푸는 것을 인증한 사람만이 살 수 있는 티셔츠를 판매하는 것이죠. 이 셔츠를 하루에 5장만 판다면 이 티셔츠의 희소가치는 굉장히 높아지게 되는 것이죠.
이 티셔츠를 구매한 사람들의 주변인들이 이 티셔츠가 뭐냐고 물어보기도 전에 티셔츠를 자랑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도 저의 브랜드를 친숙하게 여기게 되고 브랜드 진성 고객이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되죠.
2️⃣ 자격이 있어야 하는 굿즈
'자격이 있어야 하는 티셔츠'와 동일한 내용입니다. 다만 티셔츠가 아니라 다른 물품들을 판매하는 것이죠. 에코백, 키링 등 다양한 굿즈들을 자격을 인증해야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합니다.
3️⃣ 쇼핑몰 초대 제도
브랜드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비밀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우리 브랜드의 카톡방에 초대되어야만 하도록 합니다. 비밀 상품의 링크를 카톡방에서만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이를 통해 상품의 희소성을 높이고, 브랜드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도록 할 수 있습니다.
'소셜화폐의 법칙'을 제외한 다른 5가지 법칙들에 대한 소개와 클라이밍 브랜드에 적용할 계획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이야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