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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notoly Mar 30. 2024

구로에서 코로나를 버틴 음식점 비밀 3가지

"사업비법서"는 잘되는 사업과 사장님으로부터 얻은 인사이트를 기록하는 매거진입니다.

다른 대박난 사업들의 비법이 궁금하면 매거진을 구독해주세요.


해당 매거진에 나오는 업체와 저는 무관하며,

한명의 사업가로서 진심으로 배운 내용만 작성합니다.




약속이 있어, 한 삼계탕 집을 찾아갔다.

13시가 넘어서 식당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손님이 많았다. 


이 식당의 비법은 무엇일까? 도대체 왜 점심시간이 끝나도 손님이 끊이지 않을까?


1. 가격

일단 가성비가 좋다. 반계탕이 만원 조차 하지 않는다.

"들깨 반계탕"을 먹었는데, 가성비가 괜찮았다.


하지만 역시 가격/원가 때문에, 맛은 특별하진 않았다.

보통 삼계탕은 "몸이 건강해지는 맛"으로 먹는건데, 삼계탕 특유의 한약재가 느껴지진 않았다.(들깨 말고 한방 삼계탕은 한약재 향이 더 강할지도?)



2. 밑반찬

일단 들어가면 밑반찬을 아낌없이 준다. 

밑반찬 사진을 못 찍어서 다른 블로그 사진을 퍼왔다.


이번주에 갔을 때는 아래 사진보다 더 그득하게 반찬을 아낌없이 줬다. 

사진 출처 : https://m.blog.naver.com/kirara1974/222278396355


3. 인삼주

약 200ml 정도의 인삼주를 공짜로 준다.

밑반찬도 푸짐한데, 이 식당에서 밖에 못 먹는 인삼주가 공짜로 나온다.

공짜 인삼주는 이 식당의 압도적인 경쟁력이다. 


4. 인삼주 전시

이 집은 인삼주를 직접 담그는 것인지, 사진처럼 손님이 보이는 곳에 인삼주를 전시해뒀다.

직접 만든 인삼주라는 것을 강조할 수 있는 마케팅 포인트라고 본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너무 구석에 뒀다는 것이다. 좀 더 손님이 잘 보이게 책상 위에 인삼주를 전시했으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좀 더 이쁜 병에 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쿠팡에 이런거 싼거 많은데 말이다.

이쁜 병에 담아두면 사람들이 사진도 찍으면서 바이럴마케팅이 될 것이다.


5. 깔끔한 메뉴판

요즘에 물가가 치솟기 때문에 음식점 메뉴판에 가격을 수정한 흔적이 보인다.

종이를 붙이거나, 유성펜으로 숫자를 고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집은 딱! 깔끔하다. 


(삼계탕 집의 특성상이지만,) 메뉴 구성도 심플하다.



아쉬운 점


1. 가계가 난잡하다.

위 사진처럼 전선도 정리가 안되고, 벽에는 검정색 자국이 있다.


벽지도 지저분하고, 콘센트도 나뒹굴고, 파스인지 살충제인지.. 저렇게 정리가 되어 않았으며, 원재료 박스도 난잡하게 밖에 나와있다. 전체적으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아보였다. 


2. 아쉬운 손님 응대

입장 > 착석 > 주문 > 서빙까지 좋았다. 손님을 거슬리게 하는 부분은 없었다.

하지만 밥을 먹고 있는데, 우리 옆 테이블을 청소하는 것이다!!

테이블 2개 붙어있는 곳에 앉았는데, 붙어있던 옆 테이블을 닦고, 부족한 수저와 컵을 보충했다.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었다.



3. 음식/가게 소개

벽에는 사진과 같은 내용이 붙어있었다. 없는 것보다는 굉장히 좋다. 

하지만 식당의 장점을 더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차라리 "삼계탕 맛있게 먹는 방법", "삼계탕의 효능", "우리 삼계탕에 들어가는 한약재"와 같은 내용이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아래 사진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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