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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고기 Mar 12. 2022

프리랜서의 명품 & 광고

전문가의 품격

명품 플랫폼 광고콘티 의뢰가 들어왔다. 대선 직후 달라질 사회 분위기를 시사하는 듯한 공교로운 느낌에 시장조사를 해보니 온라인 명품 소비 시장은 지난해 1.7조원으로 전년비 7.2프로 성장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명품을 소비한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날 뿐더러 사업 준비와 아이 출산이 겹치면서 긴축이 필요한 시기에 명품 시장은 그들만의 리그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어느 젊은 프리랜서 분의 센스있는 워딩에 나의 과거 기억이 떠오르며 앞으로 이 시장은 더욱 커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20대 후반, 프리랜서 10년차가 안되었을 무렵. 대형 프로덕션의 다락방에서 쪽잠을 자가며 집에도 못가고 급박한 일정을 소화했던 하루 하루의 연속이었다.(아마도 주 120시간 노동 이상) 당시 프로덕션 조감독들처럼 나 역시 젊어서 고생을 사서하는 주의였고 계속해서 나를 찾아주는 감사함에 기쁜 마음으로 그들과 함께 몸을 갈리는데 동참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1년, 2년을 보내면서 거래처의 습관적인 네고와 늦은 결제에 피로감을 느꼈고 급할 때는 귀한 대접을 받다가도 마감 후엔 무시당하는 기분에 기쁨은 점점 오기로 변했더랬다.


그러던 어느날..


운전 연습겸 아버지 차(소나타 2 중고)를 끌고 거래처에 가서 작화하던 중 주차장이 협소하여 PD님이 대신 차를 빼주신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일을 다 마치고 집에 가려고 문을 열자 차에 키가 그대로 꼽혀있고 시동이 걸려있는 채로 라디오 소리가 들리더라...

그 후 바로 플렉스.


이것이 내 인생 최초, 최대의 명품을 질렀던 동기였다.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보여지는 겉모습에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지나치게 신경을 안써서 탈이지만(내 몸뚱이가 명품이라고 최면을 걸며 씻는 것 조차 귀찮아하는;) 당시엔 어린나이에 동안인 얼굴까지 원망할 때가 있었으니(^^;) 무시당하는 기분이 꽤나 싫었던 모양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상대방의 별 뜻 없는 실수 조차 속좁게 마음에 담아뒀던 것은 아닌지 반성도 해보지만 그럭저럭 동기부여 삼아 발전해왔으니 결과적으로 후회 없는 경험이었다.


여튼 이런 이유로 명품은 예나 지금이나 미래에도 젊은 층의 지갑을 열기에 충분하며 계층이 나뉠수록 본인을 내세우고자 하는 욕망도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것이 경제적 여유에서 비롯된 합리적 소비가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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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프리랜서(개인사업자) 분들께 대놓고 홍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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