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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lly Dec 03. 2021

내가 늘 하던 업무를 새롭게 바라보려는 노력.

(feat. 패스트캠퍼스, 콘텐츠 마케터, 정예지님)


byFast CampusAug 10. 2020



‘콘텐츠 마케터가 꼭 갖춰야 하는 역량은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능력이에요. 단지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광고가 마케팅 효과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마케팅을 해보면서 느끼는 건, 결국 고객은 날카로운 메시지에 먼저 반응한다는 사실이에요.’ 

고등학교, 대학교 내내 기자에 대한 꿈을 가진 적이 있었을 정도로, 어릴 적부터 유독 책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했다던 그녀. 그때의 습관들이 지금 콘텐츠 마케터로 커리어를 이어 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직무교육사업부 마케팅팀 시니어 콘텐츠 마케터, 정예지님의 이야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예지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콘텐츠 마케터 정예지입니다. 패스트캠퍼스에 입사하고 2년 가까이 콘텐츠 마케팅을 하고 있어요. 주로 하는 업무는 프로그래밍 교육을 비롯한 테크 분야의 다양한 교육 상품을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등 여러 채널을 통해 마케팅하는 건데요. 고객의 니즈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광고 콘텐츠를 직접 발행하고 비용을 집행하여, 효과적으로 구매 전환을 유도하는 모든 시도가 저의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패캠에는 어떻게 들어오게 되신 거예요?

사실 저는 패스트캠퍼스가 첫 회사예요. 대학생활을 비롯하여 취업하기 전에 마케팅 관련한 활동이나 경험이 전무했어요. 그래서 직무나, 프로덕트를 보고 지원했다고 보기는 어렵고요. 패스트캠퍼스라는 회사를 취업 전부터 지켜보면서, ‘이 회사 조금만 있으면 커질 것 같은데,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다고 설득할 만한 일이 뭐가 있을까?’ 를 고민하다가 제가 평소에 해오던 글쓰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무로 지원했죠. 그게 콘텐츠 마케터였어요.


콘텐츠 마케터가 어떤 일을 하길래 지원하시게 된건가요?

상세페이지와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디지털 환경에서 고객에게 구매를 독려하기 위한 여러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죠. 물론 회사에 다니기 전까지는 저는 언제까지나 소비자였지, 기획자나 마케터는 아니었기 때문에 콘텐츠 마케터로서의 일이 쉬울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 했어요. 하지만 온라인 환경에서 누군가에게 상품을 설명하고 결제해야 한다고 설득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은 ‘글’이라는 점에서, 글쓰기에 관심이 많고 늘 글 쓰는 일을 해왔던 저로서는 나름 해볼 만한 일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웃음).  


실제로 패스트캠퍼스 입사 후, 콘텐츠 마케터로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게 되셨나요?

패스트캠퍼스의 콘텐츠 마케터는 고객에게 우리 상품을 알리는 일련의 모든 과정에 필요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발행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SNS를 하다가 맞닥뜨리게 되는 광고 콘텐츠, 그 광고 콘텐츠를 클릭했을 때 고객이 접하는 패스트캠퍼스의 교육 상세페이지, 실제 고객의 구매 행동을 만들어내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 기획, 오가닉 콘텐츠 발행 및 이메일 마케팅까지 회사에 들어와서 경험한 업무는 굉장히 폭이 넓어요.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우리의 잠재 고객을 실제 고객으로 바꾸기 위한 모든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마케터로서 꼭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역량은 무엇일까요?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역량이요. 단적인 예로,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광고가 마케팅 효과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마케팅을 해보면서 느끼는 건 비주얼 요소도 중요하지만, 결국 고객이 먼저 반응하는 건 날카로운 메시지라는 거예요.

특히 패스트캠퍼스는 프로그래밍, 데이터 사이언스, 디지털 마케팅 등 특정 직무나 전문 분야와 관련된 교육을 주된 상품으로 운영하다 보니, 어려운 주제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카피를 쓰는 게 정말 중요하거든요. 단순히 문장을 늘리거나 줄이는 걸 넘어서, 제가 마케팅하는 교육 상품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잘 전달할 수 있어야 해요. 그래서 기본적인 글쓰기 능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많이 헤맬 수밖에 없는 일인 것 같아요.


예지님은 입사 이전에, 에디터로도 활동하신 경험이 있잖아요. 그 때의 경험이 지금 콘텐츠 마케터로서의 역할에 많은 도움이 되었겠어요.

맞아요. 저는 고등학교, 대학교 내내 기자가 되고 싶었어요. 대학에서도 글을 쓰고, 대학 커뮤니티나 외부 매체에서 글을 쓸 수 있다면 적은 원고료를 받더라도 여기저기 지원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기자라고 하기엔 너무 거창하게 들리지만, 제 글을 통해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가 좀 더 확장성 있게 풀려 나가는 일이 즐거웠어요. 아마 대부분의 글을 쓰는 분들이 그런 점에서 글쓰기를 즐겁게 여기지 않으실까 싶어요. 하지만 단순히 글이라는 매체 하나만으로는 이미지나 영상에 비해 파급력이 약하다는 점, 전통적인 매체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기에는 세상의 디지털화가 너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점 등이 제게는 기자라는 직업의 한계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물론, 그때 했던 경험은 지금의 콘텐츠 마케터로서의 커리어를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봐요. 저는 특히 콘텐츠 마케팅 직무를 제대로 해내려면 텍스트에 대한 빠른 독해력과 이해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미지, 영상 등 어떤 포맷이든 처음에는 서툴어도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누구나 숙달될 수 있어요. 하지만 결국 내가 만든 콘텐츠를 글 한 줄로 요약할 수 없다면, 제대로 알고 만드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예전에는 브랜드 글쓰기를 비롯한 카피라이터의 일이 요즘에는 마케터의 업무로 모두 흡수되기도 했고요.


패스트캠퍼스에서 일하면서 힘들었지만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온라인 프로덕트는 콘텐츠 마케터가 리딩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바탕으로 세일즈가 진행되다 보니, 매주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은 콘텐츠 마케터의 루틴 업무가 되기 쉬워요. 그런데 지난 해에 온라인 파트에서 프로모션을 통한 매출 성과가 전반적으로 주춤한 적이 있었어요. 다양한 프로모션 유형을 기간 별로 배치하고, 새로운 프로모션 포맷을 발굴해야 한다 등 여러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우리가 기존에 제공하는 서비스가 고객에게 충분히 잘 전달되고 있나?’ 라는 의문이 들어,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고객에게 이미 몇 번이고 강조했다고 생각했던 프로모션 혜택을 표현 방식만 더 강화하여 광고와 페이지에 활용해 보기로 했어요. 새로운 프로모션 방식을 시도하지 않았음에도, 결과는 대성공이었죠(웃음). 해당 주간의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던 걸로 기억해요.

생각해보면, 마케터로 일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대단한 마케팅 전략이나 스킬을 발견했을 때가 아니에요. 콘텐츠 마케터로서 많은 상품을 홍보하고 수많은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관성에 빠지기 쉬워요. 늘 판매하던 강의, 지난 주에도 만들던 광고 크리에이티브, 업무를 몇 번 반복하면 새롭게 배울 것이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분명히 오죠. 하지만 내가 늘 하던 업무를 새롭게 바라보려는 노력, 관성을 이겨내려고 한 번 더 고민했던 순간들이 제게 정말 많은 배움을 안겨다 주었던 것 같아요.  


패캠에 입사하기 전에 우려했던 점들은 없었나요?

제가 입사할 때 패스트캠퍼스는 80명~90명 정도의 규모였어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는 걸 밖에서도 느낄 수 있어서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동시에 회사 내 체계나 업무 프로세스가 부족하지 않을까 우려가 되기는 했습니다만(웃음), 입사 지원을 망설일 만큼은 아니었어요. 이외에, 일하는 속도가 빨라 성과에 대한 부담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실제로 경험해본 패캠, 솔직하게 어떤 곳인가요?

솔직하게 업무가 적지는 않습니다(웃음). 그리고 프로세스도 구성원들이 직접 만들어 나가는 부분도 없지 않았죠. 하지만 그만큼 직원 한 명 한 명의 의사 결정 자율성이 높다는 점, 직급과 상관 없이 설득할 수만 있다면 원하는 일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의외였어요. 패스트캠퍼스가 가지고 있는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업무 자율성이 높다는 건 기회의 땅이 크다는 거예요. 내가 하는 업무가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그대로 성과로 돌아오죠. 그러나 동시에, 업무에 대한 책임도 커진다고 할 수 있어요. 입사 초반에 팀에 전담 퍼포먼스 마케터가 없었던 적이 있는데요. 그때는 페이스북 마케팅에 대해 알고 있는 게 너무 적었던 때라, 저도 모르게 광고 타겟팅 설정을 잘못한 적이 있었어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광고비를 700만 원이나 오버스펜딩 했다고 하네요… 잘 모르고 그랬는데, 나중에 이야기를 듣고는 정말 뜨악했죠(웃음). 다행인 건, 실수했다고 해서 대표님이 제게 질책을 한 적은 없다는 거예요. 오히려 업무 자율성이 제게 주는 권한과 무시무시함(?)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되었던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패스트캠퍼스의 콘텐츠 마케터로 입사하면,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까요?

패스트캠퍼스에서는 콘텐츠 마케터의 업무 영역이 굉장히 넓어요. 아마 채용 공고를 통해 나가는 콘텐츠 마케터의 JD로는 교육 상품 홍보를 위한 상세페이지와 광고 크리에이티브 제작, 이외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활동 등으로 함축되어 있을 텐데요. 실제로 하는 경험은 그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폭 넓어요.

교육 상품을 기획하는 PM(프로덕트 매니저)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과를 끝까지 트래킹하는 GM(그로스 마케터)과의 협업을 통해, 상품에 대한 고객의 반응을 가설로 세워 그에 적합한 콘텐츠를 여러 광고 채널에 적합한 형태로 발행하고 테스트를 반복하는 일. 그리고 이로부터 나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회고하고, 그 다음 고객 반응을 테스트해보는 일이 패스트캠퍼스의 콘텐츠 마케터로 입사하면 하게 될 경험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또한, 여러 디지털 마케팅 매체의 특성을 분석하고 해당 매체로 진입하기 위한 우리 상품만의 전략을 찾아, 콘텐츠 관점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나가는 일도 하게 될 거예요.


어떤 분들이 동료로 왔으면 싶으세요?

관련 업무 경험이 0에 수렴하더라도 일에 대한 편견이 없는 사람, 업무에 대한 자율성과, 동시에 자율성에서 오는 책임감을 무서워만 하지 않고 즐겁게 견딜 수 있는 사람이면 정말 보람 있게 일할 수 있다고 말씀드립니다(웃음).

‘패스트캠퍼스에서 함게 일해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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