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패스트캠퍼스, 그로스팀 팀장, 정현님)
byFast CampusAug 10. 2020
‘패스트캠퍼스에서 일하고 있는 ㅇㅇㅇ입니다.’ 라고 자기소개를 하면, ‘페북에서 많이 봤어요!’, ‘마케팅 엄청 잘하던데요?’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합니다. 패스트캠퍼스가 마케팅을 잘 하는 이유. 다년간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패스트캠퍼스를 알리고 성장시켜온 그로스 마케터 정현님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그로스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정현입니다. 2016년도 10월 입사해서 현재 3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패스트캠퍼스와 함께했고, 현재 직무교육 사업본부 그로스팀 팀장이자 퍼포먼스 마케팅 리드 직무를 맡고 있어요. 저희 그로스팀은 20년 1월 신설되었고, 저희는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목표를 수립하고, 데이터 기반의 실험을 설계, 운영하여 지표를 개선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로스 마케터는 페이스북, 구글애드워즈, 네이버 등 Paid 매체의 광고로 유입되는 고객들이 남긴 데이터와, 홈페이지에 접속해 고객들이 남긴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 확보와 서비스 성장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도출해내고 있어요. 최고 효율의 인사이트를 도출해내기 위해 전략을 변경하거나 새롭게 수립하는 일을 하는 ‘디지털 전략가’라고 할 수 있죠.
입사 초반에는 어떻게 하면 내 담당 강의의 세일즈를 잘 할 수 있을지, 전략을 짜는 일이 주업무였죠. 담당하던 몇몇 강의의 모객만 신경쓰기도 바빴어요. 패스트캠퍼스가 지금처럼 잘 알려진 것도 아니었고, 고관여 오프라인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한정된 마케팅 예산을 가지고 많게는 30명까지 수강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온갖 방법을 생각해내야 했으니까요. 모객이 잘 안되는 강의가 있으면, 담당 교육 콘텐츠 기획자, 콘텐츠 마케터와 많이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가격도, 교육 상품도 분야와 방법별로 다양해져서 오프라인 강의뿐만 아니라 ‘직무교육’이라는 큰 도메인 안에서 온라인 강의, B2B 과정의 마케팅까지 맡고 있어요.
과정 하나하나보다는 회사 전반의 세일즈 전략에 대해서 고민해야 할 규모로 회사가 많이 성장했죠. 본부 전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세부 목표를 설정해야 하는지, 협업 프로세스는 어떤 식으로 마련해야 하는지 고민하기도 하고, 기간별 성과를 보고 앞으로 해나가야 할 과제들을 선정하기도 해요.
패스트캠퍼스에는 콘텐츠 마케터와 그로스 마케터 두 부류의 마케터가 존재해요. 작년까지는 이 마케터들이 마케팅 그룹에 묶여있지 않고 각 부서별로 배치되어 있었죠. 그렇게 일하다보니 같은 마케터인데도 부서별로 일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고, 교류가 잘 안 되다보니 이팀에서 겪던 시행착오를 저 팀에서도 겪는 등 비효율적인 부분들이 발생했어요. 패스트캠퍼스는 함께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문화를 중요시 여기는데, 그게 잘 안 되고 있더라고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에 콘텐츠 마케터와 그로스 마케터 각각의 Marketing working group 이 신설되었어요. 부서별로 마케터가 배치되어 있음과 동시에 마케팅에 대한 고민을 전사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체제가 만들어진거죠.
working group이 생기기 전부터 패스트캠퍼스는 전사적으로 마케팅적 관점을 중요하게 생각해왔어요.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성인교육시장에서 고객층을 넓힐 전략을 수립하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철저히 고객중심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거든요. 늘 고객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마케팅적 사고방식이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죠. 패스트캠퍼스에서 마케팅적 사고방식은 마케터 뿐만 아니라 모든 포지션에게 중요한 아젠다에요.
퍼포먼스 마케팅 워킹그룹(그로스 마케팅 그룹)은 크게 러닝공유, 전문성교육, 합동 프로젝트 3가지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본부에서 진행하는 신규채널, 상품의 도입 성과뿐만 아니라 테스트나 새로운 방법론의 도입 성과를 공유하기도 하구요. 책을 하나 선정해서 스터디를 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하여 교육을 진행하기도 하고, 중요한 컨퍼런스에 함께 참석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사적으로 고민해야하는 지점들, 예를 들면 회원가입 도입 절차나 트래킹 방식의 개선 등의 문제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고 있어요.
그로스 마케터 그룹은 다른 직무 사람들보다 사람 수 자체가 적어요. 그래서 그로스 마케터 1인당 협업해야 하는 사람들의 수가 다른 직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여기저기서 요청이 들어와 정신이 없죠.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일원화하는 방식으로 정리해나가고 있어요.
그리고 입찰가 조정, dashboard 관리 등 꼼꼼하게 봐야 하고 손이 많이 가는 업무가 많다는 것도 번거로운 일 중 하나에요. 그래서 웬만하면 모두 자동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일하는 방식과 기준만 제대로 수립 된다면 자동화가 가능한데, 이 체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흔히 말하는 노가다 작업이 많죠.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하나 막막했지만, 끊임없이 고민하고 최선을 다 하다 보니 결국은 해결책을 찾게 되더라고요. 예전에는 문제였지만 지금은 해결한 것들이 많네요.
저는 노력해서 이루지못할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조금 도전적인 업무를 받더라도, 내가 고민하고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어요. 그래서 어떤 업무를 맡더라도 끝까지 시도해보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죠. 노력해서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되돌아보면 저는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그걸 달성하며 성장해왔더라고요. 이런 걸 해보면 더 나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었던 것들은 다 시도해봤던 것 같아요. 한번은 페이스북 광고 성과 개선을 위해 캠페인 구조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적이 있어요. 근데 대표님이 해보라고 하시는 거에요. 정말 했죠. 매출이 바로 곤두박질 치더라고요(웃음). 패스트캠퍼스는 이런게 진짜 큰 메리트인 것 같아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합리적인 근거와 논리가 있다면 경험해볼 수 있는 게 많다는 거요. 몇 번 해보면 결국 길이 찾아지더라고요. 그만큼 절박하니까요 하하.
처음 그로스 마케팅의 개념을 들었을 때부터 끌렸던 것 같아요. 저는 한 광고 협회에서 진행한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양성과정을 수료하며 처음 디지털 마케팅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마케팅의 효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뽑아내는 퍼포먼스 쪽이 흥미로웠어요. 경영학을 복수 전공하면서 마케팅과 경영 전략을 쪽을 가장 재밌게 공부했는데, 학교에서는 전통적인 마케팅과 전략만을 배웠다면 그로스 마케팅은 이론을 실무에 구체적으로 적용한 느낌이어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경영학회에서 활동하며 훈련한 것도 크게 도움이 되었어요. why so? so what? 을 되뇌이며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방식에 대해서 계속해서 연습했는데, 그로스 마케팅도 결국 비즈니스 전략까지 연결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전략 수립의 flow를 배운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필요로 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어요.’
저는 학창 시절에 형편이 넉넉지 못해 학원을 가거나 과외를 받아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인지 성인이 돼서도 ‘교육의 기회’를 창출하는 것에 관심이 갔던 것 같아요. 대학생 때는 고등학생들 대상으로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고요. NGO에서 인턴으로 활동하며 아동 교육과 복지 개선을 위해 일하기도 했어요. 수 십 명의 아이들이 모여 함께 노래를 부르며, Summer camp 를 떠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네요.
패스트캠퍼스는 물론 ‘기업’이기 때문에 이익을 추구하지만, 성인들에게 인생을 변화시키는 교육의 기회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제 뜻과 일맥상통해요. 앞으로도 패스트캠퍼스가 온라인, 오프라인, 기업교육 등 교육의 방식을 막론하고 다양한 주제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고 싶어요.
해보고 싶은 게 많은 분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동안 패스트캠퍼스가 각 스테이지별로 해내야 하는 과제들 중 해봐야겠다 싶은 건 다 해봤거든요. 여러 사람들과 협업을 해오면서 느낀 건데, 일을 수동적인 태도로 대하지 않고, 능동적인 태도로 하는 분과 일할 때 저까지 덩달아 신이 나서 일하게 되더라고요. 빠르게 성장하는 교육회사에서 새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일 해보고 싶은 분이 오신다면, 다 같이 으쌰 으쌰 하며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패스트캠퍼스에서 함게 일해보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