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마케터 인턴 인터뷰-
by Fastcampus Nov 8. 2021
“저희가 마케팅 채널이라고 불리는 것들 말고도 중요한 매체라고 판단되면 편하게 말씀드리면 됩니다. 이를테면 주식 강의에 텔레그램이 중요한 매체라고 판단되어서 텔레그램에 100만원 쓰고싶다 하면, ‘그렇게 해라, 대신 로아스 책정만 잘 해서 다음에 또 써볼 만한 채널인지 판단해 달라’고 답변을 받는 편입니다. 아마 제 의견에 로직만 있다면, 어디 현수막 건다고 말씀 드려도 뭐라고 안 하실 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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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캠퍼스 마케팅본부는 마케터 한명, 한명이 모두 담당 강의 콘텐츠 마케팅의 100% 권한을 가집니다. 내가 맡은 강의 콘텐츠의 마케팅 전략의 주도권을 가지고, 전략과 실행, 회고를 모두 전담합니다. 직급이나, 연차는 이러한 주도권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마케터 자신의 로직이 분명하다면, 언제든 원하는 액션을 바로 실행할 수 있죠. 그리고 누구나 실패할 기회를 가집니다. 단, 그 자유에는 한가지 조건, 그 과정을 통해 무엇을 학습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말이죠.
H님, P님. 두 마케터는 현재 패스트캠퍼스에서 매일 이런 시도와 회고를 거듭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둘의 공통점은 인턴십을 통해 패스트캠퍼스에 입사했다는 점입니다. 2022년 겨울 인턴십 모집을 앞두고, 인턴때부터 유독 돋보였던 두 마케터를 직접 만나, 인턴십부터 현재까지의 초고속 성장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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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님
안녕하세요, 마케팅 본부 프로덕트마케텅 3팀 디지털 마케터 H입니다. 전 작년 여름 인턴십에 참여했어요. 인턴십을 통해 정규직 전환을 오퍼받아 지금까지 패스트캠퍼스에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속한 프로덕트 마케팅팀은 기획자, 디자이너와 단기 단위 프로젝트로 붙어서 강의 하나를 런칭할 때까지 어떤 마케팅 전략을 세울지, 어떤 매체 전략을 세울지 고민하며 달려가는 팀입니다. 보통 한 달에 두세 개씩, 아주 작은 프로젝트를 여러번 반복하는 팀이라고 생각하시면 더 편할 것 같아요.
P님
안녕하세요, 마케팅 본부 프로덕트 1팀 디지털 마케터 P입니다. 올해 6월 인턴십에 참여해서 패캠과 함께하기로 결정했고, 프로그래밍 개발 취준생이나 현직 개발자를 위한 강의들을 직접 담당해서, 런칭 콘텐츠에 대한 전략부터 성과 회고, 추가 부스트 액션 등 전체적인 프로덕트 마케팅을 맡고 있습니다.
P님
일단, 대학생 때부터 영상에 흥미가 많았습니다. 영상을 공부했고, 패스트캠퍼스에 오기 전에 PD로서 일을 하면서 매체 광고를 많이 했어요. 주로 제가 만든 콘텐츠를 매체로 돌리는 일을 담당했는데, 그 덕에 같이 협력하던 대행사 팀장님과도 얘기를 나누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팀장님과 대화를 자주 하면서, 영상을 만드는 일도 재밌지만, 고객의 반응을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 과정이 굉장히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케터로 직무 전환 준비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퇴직을 하고, 패스트캠퍼스에서 ‘마케팅 올인원 패키지’를 구매 후에 수강중이었어요. 그 때 마침 인턴 공고가 올라왔고, 집에서 인강을 듣는 것보다, 가서 직접 일해보는게 훨씬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원을 했죠. 강의도 좋긴 하지만 (인강 결제하자 마자 공고가 떠서 아직 다 듣진 못했어요 ㅎㅎ) 확실히 지금 마케터로 일하며 배우는게 훨씬 많아요. 한마디로 실무를 경험하며, 실전 마케팅 지식을 쌓고 있는 중이죠.
H님
저는 콘텐츠 학과를 전공했어요. 패스트캠퍼스에 오기 전에 방송국에서 인턴을 하면서 콘텐츠를 다루는 일,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방송국도 그렇고, 거기는 되게 거대한 콘텐츠 하나를 PD가 이끌어가고 나머지는 다 서포트 하는 역할인 거잖아요.
하지만, 이제는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누구나 물건을 팔 수 있는 시대라고 생각했어요. 방송국처럼 뭔가 하나의 거대한, 천재성 있는 한 사람이 끌고 가는 것보다 모두가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할 수 있는 시대이고, 그런 시대에 맞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나는 방송국이 아니라 마케터가 되는게 맞겠다 라는 생각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H님
저는 좀 빨리 일을 시작하고 싶었어요. 업무가 체계화 된 곳, 소위 말해 대기업을 가기위한 준비 기간이 저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6개월, 1년 취업 준비를 하는데 시간을 보내기 보다 활발히 성장 중인 스타트업에 들어가서 일을 배우는게 저에게 더 득이 되는 선택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했습니다.
P님
제가 이전에 일했던 곳이 작은 회사이기도 했고, 그래서 좋았어요. H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초년생이 보다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기업 다니는 제 친구는 이메일만 보내고 있다더라구요. 물론 그 친구는 말뚝(?)을 박겠지만, 제게 그 시간은 너무 시간낭비처럼 느껴질 것 같았어요. 뭐랄까.. 한마디로 주어진 부분적인 일을 하는게 아니라, 권한을 가지고 일을 하며 빨리 성장하고 싶다는 욕심이 컸달까요.
P님
일단 저는 인턴 당시 상품 런칭을 적게 한 편이에요. 저희 매출에 큰 역할을 하는 시리즈 포맷 강의 하나를 런칭했는데, 제가 어렴풋이 가늠했던 마케팅과 체계적인 마케팅은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놀랐던게, 강의 하나를 런칭하는데도, 기획 싱크업부터 런칭할때까지 기획자, 마케터, 디자이너 모두가 모여 미팅을 정말 많이하고, 거기에 강의를 마케팅하기 위한 콘텐츠 전략을 정말 꼼꼼히 짜야했어요. 제가 맡은 강의의 타겟에 대한 분석부터 스스로 해야했죠.
물론 패스트캠퍼스의 장점이 권한을 많이 준다는 것이지만, 그만큼 책임이 확실히 있다고 생각해요. 내가 생각하는 전략, 그리고 왜 그걸 그렇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준비할 책임인거죠.
인턴십을 하는 내내 네가 뭘 하고 싶은지 준비를 확실히 해봐라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그게 팀에 옳은 방향이라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맡은 강의에 대한 분석을 다각적으로 해서, 그걸 바탕으로 콘텐츠도 제작하고 검색 광고도 셋팅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유튜브 피드, 구글, 페이스북도 그렇고 제가 시도 했던 콘텐츠나 매체들이 결과적으로 매출 성과를 보여 매우 뿌듯했던 경험으로 남아있습니다.
또, 패스트캠퍼스는 각자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원팀을 향해서 서로 팔로업이 되어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 사람의 업무 과정에 서로 도움을 주고받죠. 무엇보다 서로 언제는 협업하고, 질문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어서, 필요하면 누구든 커뮤니케이션이 바로바로 가능합니다. 내가 이 사람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투명하게 알 수 있고, 내 도움이 필요할 때 바로 도움을 줄 수 있고, 스스럼 없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그런 문화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뭐 하나를 맡을 때 마다 회의를 요청하면 바로바로 도움을 주시고 그런 것들이 좋았던 것 같아요.
(P님이 담당하였던 강의)
P님
**‘초격차 패키지 한 번에 끝내는 스프링 완전판’**이었습니다. 백엔드 개발자들이 정말 많이 쓰는, 스프링이라는 기술이 있어요. 그걸 주제로 기초부터 심화까지 All in one 느낌의 강의를 준비했었어요. 기획자분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초안을 짜고, 디자이너 분께 넘기면서, 백엔드 개발자를 희망하는 취준생들이 상세 페이지를 보고 어떻게 하면 안 나갈 수 있을까, 강의를 잘 들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많은 보냈던 것 같아요.
P님
출시된 강의 중에 매출이 안 나오던 강의가 있었어요. 그래서 소재 개선을 통해서 매출 부스트를 시키는 걸 자유 프로젝트 주제로 잡았습니다. 가장 집중했던 것은, 다른 비슷한 주제/엣지를 가진 강의의 콘텐츠를 전부 싹 긁어모아 분석하는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어떤 강의는 이러한 메시지가 부족했다, 어떤 강의는 이런 점이 좋았다에 집중 분석을 했었죠. 그래서 아예 새로운 소재를 기획해서 매출 개선을 노려봤지만 결과적으로 잘 안되긴 했습니다. ㅎㅎ..;;
H님
잘됐다고 합시다. (웃음)
H님
저는 일단 신규 강의를 런칭하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기간이 더 짧다 보니까.. (1.5개월) 대신, P님과 비슷한 건 원래 있던 강의에 마케팅 전략을 새로 세우고, 콘텐츠를 만들었던 업무는 같았어요.
아무래도 인턴이라는 게 대학생에서 멀지 않은 사람들이 일하는 거잖아요. 그래서인지 돌이켜보면 회사에서도 학생으로서 가질 수 있는 관점을 많이 요구 주셨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패캠 강의가 직무 강의가 대부분인데,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도 사실 꼭 들어야하는 강의이기도 하거든요.
메인 타겟은 아니지만 서브 타겟에 해당하기에, 인턴의 시선에서 더 좋은 콘텐츠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 주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패스트캠퍼스에서 마케터로 일하는데, 경험이나 경력이 없다는것에 지레 움츠러들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실무 현장에서 발을 많이 담그지 않은 사람의 생각이 필요하기도 하고,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경험이 인턴십을 거치는 분들께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H님
제가 이전에 있었던 곳은 보수적인 집단이었어요. 회사 분위기가 다르다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었죠. 왜냐면 거기서는 팀장님이 식사하러 가지 않으시면 엉덩이를 못 떼는,,,, 계속 같이 앉아있어야 했던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패캠은 뭐, 10시에 출근해서 사수님이랑 수다 떨다가 ‘배고파요, 사수님’ 하면 ‘식사 하실래요?’ 하는 분위기라서요. ㅎㅎ 그 때 10시 30분 이었는데도 말이죠. ㅋㅋ
배고프시면 마음대로 드시고 오셔도 되고, 일 안되면 노트북 들고 라운지에서 일 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으니까 너무 좋았어요. 그런 이미지인 척 하는 회사들은 많지만 패스트캠퍼스는 진짜거든요. 자리에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업무만 잘 해내면 돼서 집중도 잘 되고 편한 것 같아요.
H님
인턴 할 때, 다이렉트로 일을 알려주실 수는 없었지만 미팅 때 마다 피드백을 많이 받을 수 있었어요. 지금도 여전히 많은 도움을 주시고 얘기도 많이 나누고 있습니다. 저희가 일을 해야하는 사람이기도 했지만, 일을 배우는 입장이기에 패캠의 그런 수평적 조직문화가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P님
한아님도 그렇고 필요하면 누구든 슬랙을 하면 바로 답을 받을 수 있어요.
H님
강의 마케팅에 필요한 모든 매체를 다 해볼 수 있어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 유튜브 당연히 본인이 다 해 볼 수 있구요. 거기에 콘텐츠도 자기가 기획해서 라이브까지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산도 본인이 생각한 전략에 맞게 증감액을 해볼 수 있어요. 물론!, 그 과정에서 한아님이나 파트장님과 논의가 필요하긴 해요.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어도 본인의 계획이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면 많이 쏟아 볼 수 있습니다.
또, 저희가 마케팅 채널이라고 불리는 것들 말고도 중요한 매체라고 판단되면 편하게 말씀드리면 됩니다. 이를테면 주식 강의에 텔레그램이 중요한 매체라고 판단되어서 텔레그램에 100만원 쓰고싶다 하면, ‘그렇게 해라, 대신 로아스 책정만 잘 해서 다음에 또 써볼 만한 채널인지 판단해 달라’고 답변을 받는 편입니다. 아마 제 의견에 로직만 있다면, 어디 현수막 건다고 말씀 드려도 뭐라고 안 하실 걸요 ㅎㅎ.
예산 구성할 때, 하루, 한달에 제약은 있지만 강의가 충분히 잘 되고 있으니 더 살려보겠다에 제 의견에 타당한 근거가 있다면 못 하게 하신 적은 한 번도 없던 것 같아요.
H님P님
인턴할 때는 아무래도 제가 그렇게 말씀드릴 사고회로가 없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말씀 드렸다면 똑같이 말씀해주셨긴 했을텐데 배우는 입장이다보니 배우는 데 급급했던 것 같아요. (맞아맞아)
P님
네, 저도 기존에 했던 방식을 따라서 잘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많았지만 지금 같은 경우에 시간이 좀 지나면서 어떤 매체를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제안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안에 대한 본인 나름의 확신이 있어야 하니까요, 무턱대고 ‘한번 해볼까’로 제안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패스트캠퍼스 인턴십을 하면서 좋았던 점을 말하자면 과거에 다른 분들이 했던 시도와 결과 데이터를 다 볼 수 있는 것, 그걸 레퍼런스 자료로 삼아서 더 좋은 생각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는 게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P님
일단 주요 업무에 인볼브도 빠르게 되고 무엇보다 일단 내가 강의의 담당자니까 그래서 이걸 잘 해야 되는데라는 생각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이 강의를 런칭하면 보조 역할이 아니라 전체 관할을 해야 되는 거니까, 그만큼 생각하고, 연구하고 더 들여다보게 되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 같아요. 한 마디로 주인 의식을 갖게 됐다고 할 수 있죠. 주인 의식이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패스트캠퍼스에서는.
H님
그리고 실패해도 괜찮다, 하지만 러닝(Learning)은 있어야 된다.가 늘 하는 말이에요.
P님
맞아, 러닝 포인트는 꼭 있어야 합니다.
H님
주인의식이라고 하면 결과에 따른 책임을 진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패스트캠퍼스에서는 책임이 ‘이거 잘 안됐잖아, 너 때문이잖아’가 아니라 그럼 ‘원래 가설’은 뭐였길래 왜 안 됐지?에 대해 답하는 책임을 의미해요. 때문에 다음 강의 때는 이 부분을 주의해서 다른 가설을 세워 볼 수 있겠구나가 되는 거죠.
P님
네, 그래서 더 좋은 점 하나는 자책으로 범벅된 회고가 아니라 유익한 회고를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P님
망했던 건, 입사하자마자 소재 개선 했던 경험입니다. 저희 프로그래밍이 개발자나 취준생 대상이다 보니 웃긴 게시글 보다 진지한 정보 위주 게시글이에요. 그래서 재밌는 걸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에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밈을 반영했었는데,,, 잘 안됐습니다...
예상보다 성과가 잘 나오지 않아서 러닝이 확실했던 경험이기도 해요. 그래서 지금은 그 때 했던 걸 거의 안 쓰거든요.
(아ㅎㅎ 어떤 ‘밈’이었나요?)
P님
흐흐,, 막 너굴맨 나오고… 이 강의는 내가 준비했다 (뿅)이런 걸 콘텐츠로 제작했는데 잠재고객들(==개발자)은 재미가 없나봐요. 그러면서 단순히 유행하는 밈이 아니라, 타겟이 되는 개발자들이 재미있어 하는 걸 더 깊게 파고 들어가야한다는 러닝을 얻었죠.
또, 보람있었던 일은 인턴 프로젝트 당시 여태까지 잘 됐던 것 안 됐던 거를 다 모아보자라고 생각해서 저희가 조회할 수 잇는 프로그래밍 강의 광고 소재를 모아서 러닝 사이트를 분석했어요. (업무시간 외에 열정을 발휘한 거죠.)
다른 회사는 인턴에게 조회 권한을 부여해주지 않아요. 패스트캠퍼스이기에 그런 작업을 해볼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보람찼던 것 같습니다.
H님
저도 권한 위임과 연결 된 이야기인 것 같은데, 처음에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내가 고른 광고를 몇 명이 샀고 얼마의 수익 창출 냈는지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물론 제가 돈을 번 것은 아니지만, 내가 만든 소재를 통해 나온 매출 조회가 다 가능한 거예요. 그러다 보니 되게 재밌다, 직접적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그게 사실은 부담이 될 수도 있고, 책임이 될 수도 있지만 이겨내야 하잖아요.
실패했던 경험은.. 되게 자잘한 게 많았던 것 같아요. 인턴 입장에서 이 아이디어 괜찮다 해서 실행해 봤는데 사실은 잘 안 되는 방식이었던 거죠.
선배님들은 이미 체화가 된 상태지만 저는 경험치가 쌓여있지 않은 상태라, 오히려 인턴을 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해요. 바로 입사를 했다면 시행착오를 겪고 있었을 텐데 말이죠. 인턴일 때 재기발랄한 생각들과 경험 때문에 입사 후에 좋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게 되었고, 더 칭찬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인턴이지만 시행착오를 겪었고, 모든 걸 경험해 볼 수 있는 회사였습니다.
P님
맞아요, 다른 회사는 인턴에게 조회 권한을 안 줘서 내 데이터, 심지어 내가 올린 광고가 얼마나 잘 됐는지도 확인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우리는 다 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시행착오를 더 빠르게 개선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H님
저는 내가 배우고 성장하는 데 하고 싶은 것들을 못하게 하실 분이 한 명도 없을 것 같다는 믿음이 있었어요. 사실 회사, 조직이라는 곳 자체가 ‘우린 원래 그런 거 안해’, ‘그런 거 필요 없어’라는 이유로 사실 못 하는게 더 많잖아요. 그런데 패캠은 그런 게 없었어요. 제가 이전에 좀 관료적인 회사에 있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비효율적이고 쓸모 없는 거에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는 거죠. 알짜배기로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패캐머로 머무르기로 결정했습니다.
P님
저도 비슷합니다. 사람들도 너무 좋고, 협업하는 업무 문화도 좋고, 마케팅적으로도 다양하게 경험해볼 수 있다는것 때문에 결정했어요.
H님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는 사람.
이제 대학을 갓 졸업하거나 졸업 예정인 사람은 으스대는 회사를 가고 싶어할 것 같아요. 소위 말해 ‘~다녀’하면 다 알아보는,, 하지만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분들도 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지원한 거거든요. 쉽지는 않은 여정이기에 스스로 힘을 낼 수 있는 사람이 와야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P님
저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기 싫은 사람이요. 그거 진짜 못 참는 사람이 있거든요. 내 인생의 시간이 너무 아까운 사람. 흘러가는 시간을 누구보다 알차게 보내고 성장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정말 잘 맞을 것 같습니다.
H님
네 맞아요, 적당히 내가 인턴했다는 걸 남기고 싶은 분 말고, 정말 인턴십을 통해 제대로 마케팅 업무를 배우고 싶은 분이 만족스러운 패캠생활을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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