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손도 쉽게 만드는 팟타이,똠양꿍,그린커리
호텔 이름이 드래곤이어서 호텔 앞에 용이 있답니다 ㅋ.ㅋ
홀로 첫날 밤을 묵을 때는 좀 으스스해서 사진 찍고 바로 커튼 치고 잤어요. 마치 계속 창밖을 봤다가는 누구랑 눈이 마주칠 것 같아서(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나는 쫄보...
호텔은 아주 아늑했습니다
비행기의 피로는 호텔 침대에 들어가자마자 스르르 풀려 버렸어요
호텔에서 푹 자고 아침에 나오자 호텔 앞의 수영장이 보이는 3층 뷰!
아침 먹으려고 밖에 나오자 밤 사이에 비가 왔는지 바닥이 좀 젖어 있었어요
브런치 가게 찾아가는데 야외 가판대에서 커피를 판매하시는 분이 웃으면서 싸와디카하고 인사해주셨다!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브런치 가게 Kati에 왔다.
안에 있는 사람들도 다 한국인이었다.
브런치뿐 아니라 점심, 저녁 메뉴들도 판매하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아침 8시쯤이라 그런지 가게가 아주 한산했다
한국에서는 아침도 잘 안 먹는데, 브런치 먹으려고 이렇게 이른 시간에 일어나다니...
뭘 먹을까 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과일볼과 오렌지주스를 시켰다
구성은 베리, 오렌지, 자몽, 포도 등... 다양한 과일이 있었는데 양이 많아서 다 먹진 못했다!
오렌지 주스는 한국것과 비교해서 과즙도 많고 맛있는데 좀 셨다 (아침이라 그런가)
걷다가 세븐일레븐이 있어 잠깐 들렀다
똠양꿍 라면(궁금해서 사 봄, 다음에 리뷰할 것) / OLE 키위, 사과 사탕 맛있을 것 같아서 샀는데 상큼하고 양도 많고 먹을 만했다!!
아침 먹고 호텔에서 잠깐 쉬다가~
호텔 앞으로 쿠킹클래스 (오전 9시~ 오후 3-4시) 픽업차량이 온대서 8시 50분에 나와서 기다렸다
9시가 되니 차가 와서 트럭에 픽업해줬다
한국인 한 커플, 한국인 친구분들, 그리고 외국인 1분이 있었다
30분 정도를 달리고 달려서 한 시장에 도착
맛있다고 소문난 리치가 쌓여 있었다!
한 봉지 가득 샀는데 혼자 가면 그정도는 질리고..좀 많고... 반 봉지만 사세요 ㅠ
이거 말고 롱깐이라는 과일도 신기해서 샀는데 사진 찾으면 올려보겠음
가이드분께서 영어로 시장 투어를 시켜 주셨다 온갖 신기한 과일들이 많은 태국 시장
요건 코코넛 시장에서도 본 코코넛 케이크인데 고소하고 단백했다! 서비스로 하나 주셨다 :)
태국 시장에서도 먹어보고 싶다고 하면 한두개는 서비스로 주신다
쿠킹 클래스에 필요한 음식들은 이미 구비되어 있고..ㅎ 시장 투어 하고 두 손이 무거워져서 돌아왔다
우리가 요리를 할 공간! 좀 더웠지만 큰 선풍기도 있고 넓었다
옆 테이블에선 다른 가이드분이 중국어로 진행하고 있었다
세 카테고리에서 각각 하나씩 고를 수 있다고 했다. 난 내 사랑 팟타이를 고르고, 똠양꿍과 그린 커리를 골랐다
긴 - 원피스를 입고
허브같은 향이 나는 잎을 맡아 보았다
여러 가지 음식들에 들어가는 재료가 될 채소들이 있었다
고수..도 있었다
클래스하는 곳 앞에 이렇게 연못이 있는데 모기가 많을 것 같았다..
본격적인 클래스 시작! 영어로 수업이 시작되었고, 재료들이 다 준비되어 있고 따라만 하면 돼서 진짜 편했다. 태국음식은 고추랑 마늘,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더라
어떻게 이렇게 세세하게 재료를 다듬어 놓으셨는지 ㅋ.ㅋ
감탄했다!!
오늘은 나도 요리사~!
대부분의 재료가 한국에도 있기에 코코넛워터만 있으면 똠양꿍은 잘 만들 수 있을듯
거의 모든 재료를 잘라서 절구에 빻아서 준비했다
맛있는 향이 올라왔다
짠 -
준비를 마친 저입니다
혼자 가도 맞은편 분께 사진 찍어달라고 하면 돼요
똠양꿍은 재료를 넣고 끓이다가 빨간 색소? 를 넣어주면 왼쪽 -> 오른쪽처럼 색깔이 변합니다!!
근데 라임을 너무 많이 넣었는지,, 생각한 맛은 아니었음
좀 시고.. 시고... 맛있긴 한데 좀 신 맛이었다
원래 맛이 그렇다고 한다 ㅜ
그리고 요건 그린커리!
은근 매콤했는데, 그래도 의외로 얘가 너무 맛있었다 매콤한 커리 맛이어서 밥이랑 잘 어울리는 느낌?
닭고기도 들어가 있어서 너무 맛있었다!!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 팟타이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아.
태국에 있는 동안 하루에 한 번 이상 팟타이를 먹었답니다..
너무 맛있더라고요
땅콩 뿌려서 고소하고 적당히 익힌 숙주는 아삭했어요
요러케 3가지 요리 완성~! 인증샷 멈출 수 없지..
3가지가 양이 좀 많긴 했는데 그래도 번갈아 먹으니깐 질리지도 않고 먹을 만 했다
똠양꿍은 내 스탈이 아니었고,,ㅎ 그린커리랑 팟타이는 먹을만 했다! 언제 태국 요리를 내 손으로 만들어보겠나 싶었다
그리고 후식으로 밀크티 추천해주셔서 한국에 사와서 친구들 하나씩 줬는데, 하나같이 다 극찬했다!
태국 쇼핑몰 가면 다 있으니 몇 개씩 쟁여오시길.. 참고로 차망 필요함
구수한 찐 밀크티맛이에요 !
태국 대표 망고밥을 안 먹어 볼 수 없다..!
망고밥도 직접 만들었는데(쉴틈없이 만들고 먹고 ㅋ.ㅋ) 저 밥은 스티키라이스라고 해서 좀 끈적거리는 동남아 쌀이다. 망고랑 밥이랑 같이 먹는다고들 한다
처음엔 이해를 못 했는데 맛있다고 해서 먹어보니 그래도 밥이 씹을수록 단맛이 나서 어울리는 것 같기도..?! 싶었다. 망고를 너무 예쁘게 잘라 놓으셔서 눈도 즐거웠다!
마마노이 쿡북으로 태국 요리레시피북도 주셨다
..근데 집 어딘가에 있을 텐데 못 찾겠다 ㅜ
배부른 먹방 후에 롱깐 + 리치와 함께 트럭에 실려 돌아왔다! 내가 제일 먼저 내렸지롱..
가르쳐 주는 대로만 하면 다 할 수 있으니 요리 못 하는 사람들도 꼭꼭 가서 체험해 보기를!! 무엇보다 3가지 요리를 한 번에 먹을 수 있고, 시장에 가서 과일을 사 올 수 있는 기회이니만큼 추천하는 바이다 bb
그리고 왔다갔다 호텔까지 픽업해주는 것까지 하면 5만원 정도의 값어치는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