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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스런 생활 #011
요즘 좀 뜸하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의 새끼발가락이 빛의 속도로 거실 탁자의 모서리를 들이 받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새끼발가락을 움켜쥐며 바닥을 뒹굴고 있다. 빨리 이 고통이 사라지길 바라며 애꿎은 거실 탁자만 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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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짓하는 건축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