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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지개 연필 Aug 24. 2020

나를 알아가는 재미

MBTI 성격유형 Infp-t의 특징

  사람 성격이 다양한데 고작 16개로 나눈다는 것이 그리 신뢰가 가진 않지만 검사 결과를 보면 점쟁이 뺨칠 정도로 내 성격을 잘 맞춰 소름이 돋는다.


  난 infp-t유형이다. 내향형, 현실주의형, 탐색형, 신중형. mbti 참 재밌다. 검사 후 내 성격 유형에 대해 찾아보았다. 하나, 둘 찾다 보니 다 찾아보고 싶어서 거의 모조리 자료를 찾아보았다. 내 성격 유형의 커뮤니티도 있어 가입도 했다. 밤에 잠도 안 자고 4시간 정도 찾아본 것 같다. 이렇게 mbti성격검사를 좋아하고 계속 찾아보는 것도 내 성격유형의 특성이라고 한다. 내가 극히 공감하는 infp-t성격유형에 대해 몇 가지 적어보겠다.


자존감은 낮지만 자기애는 강하다.


  자존감이 낮긴 하지만 다른 사람이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거나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과는 선을 딱 긋는다. 아니다 싶은 사람은 딱 절교하는 스타일이다. 평소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고 유한 성격에 가끔 선을 넘는 사람들이 있다. 부당한 대우를 하는 사람에게는 한 번은 참지만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가 또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면 반드시 응징을 한다. 이런 내가 싫다가도 좋기도 하다. 참 내 속이지만 나도 알기 어려운 까다로운 성격이다.


소위 말하는 존버 정신이 부족하다.


  싫으면 죽어도 못한다. 살아남는 자가 이기는 것이라는 말이 있지만 나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다. 내 직업의 평균 근속연수만 봐도 알 수 있다. 3년이 최고로 오래 다닌 직장이었다. 보통 2~3년에 이직을 했다. 일 한지 2년이 되면 항상 구인란에 올라온 다른 직장들을 클릭해 보고 있었다.


용두사미


  주어진 일은 잘 처리하나 나와의 약속을 잘 못 지킨다. 의욕에 불타 일을 벌여놓기는 하지만 꾸준히 끝까지 마무리를 잘 못하는 편이다. 브런치만 해도 만들어놓고 글을 자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브런치 이외에도 일을 벌여놓은 것들이 있지만 어느 순간 마음이 식어 방치하고 있다. 꾸준함과 실행력이 약하다.


  화가 나면 눈물부터 난다.


  눈물이 많아 자주 찌질한 모습을 보인다. 동물농장 보고도 울고 남이 우는 모습만 보아도 눈물이 주르륵 나온다. 남편은 시도 때도 우는 나를 보며 대체 어느 포인트에서 슬픈 거냐고 묻곤 한다. 감정을 절제하려고 애쓰지만 눈물은 정말 파블로프의 개처럼 자극에 바로 반응한다.


이상이 높아 현실과의 괴리로 고민이 많다.


  몽상가적 기질이 있어 평소에 무언가 계속 생각을 한다. 지금 현재 하는 일에 만족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내가 되고자 하는 이상적인 내 모습을 자주 떠올리곤 한다. 그 덕에 뇌는 쉬지 못하고 계속 일을 하고 있다. 고민의 고민이 끊이지 않는다. 그래서 금방 지치는지도 모른다.


말보다 글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말은 잘 못하는 편이다. 내가 표현하고 싶은 말을 조리 있게 말하는 것은 참 어렵다. 뇌에서 더 좋은 표현과 조리 있게 순서를 정하는 일이 매끄럽지 않아 말이 바로 나오지 않고 심지어 버벅댈 때도 있다. 그래서 나를 드러내어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은 부담스럽다. 반면 글로 표현하는 것은 마음의 안정감을 느낀다. 나를 드러내기보다는 작품을 드러내 나를 표현하고 싶다.



우유부단해 보이지만 자기만의 고집이 있다.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만 내 주장과 다른 의견을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상대가 있으면 들어주다가 다른 생각을 한다. 주의력이 급격히 떨어져 상대방의 말이 들리지 않는다. 딱히 반박은 하지 않는다. 상대방은 자신의 이야기에 동조하는 줄 알고 착각을 하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게으른 완벽주의자


  회사 업무나 숙제와 같은 일은 기한을 넘기지 않고 잘 제출한다. 벼락치기를 잘하는 편이라 계획을 세워 일하진 못하지만 결과도 나쁘지는 않다. 중고등학교, 심지어는 대학교에 가서도 벼락치기가 통했기에 그 습관을 버리지 못했다. 과제를 미루다가 과제를 완벽하게 하고 싶어 완성 후에도 몇 번씩 고치기는 모습은 좀 아이러니하다.


연애 시작하기 까다로운 타입


  지적이고 논리적인 사람을 좋아하고 허세 부리고 잘난척하는 사람, 말 많은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번의 연애로 결혼까지 한 것이 이 영향이 미쳤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연예인보다 영화,  책, 음악을 좋아함


연예인 자체보다는 영화나 책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좋아한다. 가수를 좋아하기보다는 영화 속 캐릭터를 좋아하고 자연, 여행, 문화, 체험을 좋아한다. 이것들은 내 힐링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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