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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구름 Nov 09. 2022

127_ 부모님 용돈 무조건 많이 드리는 게 좋을까?

+ 30대 노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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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용돈은 무조건 많이 드리는 게 좋을까?


그렇지 않다.

용돈 이외에 부모님의 병원비, 간병, 부모님의 개인 사정 등으로 추가 지출이 생길 수 있 당장 내 자산 형성이나 자기 계발 등이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부모님 용돈을 충분히 드려도 다른 일이 생겼을 때 감당할만한 금전적 여유가 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고민해봐야 한다. 추가 비용이 발생하 일차적으로는 내게, 이차적으로는 부모님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평소보다 부모님에게 나가는 돈이 늘어나게 되 자연스레 생활은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내 생활이 어려워지면? 점점 부모님께 도움을 드리기도 어려워진. 같이 힘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부모님 용돈 때문에 생활비가 빠듯해져 본인의 자산 형성이나 자기 계발로 경제향상의 기회를 놓치는  더 신중해야 한다.


이른 시기에 능력을 높이면 인생이 달라진다.

당장에 고생으로 소득을 안정적으로 늘리게 되면 5년 후에는 지금과 다르게 풍족하게 살 수 있다. 그 풍족함은 단순히 내가 타는 차가 좋아지고 외식에 횟수가 늘어나는 게 다가 아니다. 


세월이 흘러도 부모님 용돈 50만 원 드리기 버거워하는 게 아니라 어느 순간부터는 100만 원을 드리고도 비상상황 대처니 뭐니 다 감당할 수 있는 거다.


하지만 지금 부모님 용돈 넉넉히 드리느라 여유가 없는 탓에 경제력을 높일 기회를 놓치게 되5년은커녕 10년 뒤에도 부모님 용돈은커녕 내 인생도 빠듯한 생활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나도 늙는다. 점점 직장에 설 자리가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지금도 10~20만 원이 아쉬운데 후에 부모님 용돈 드리기가 부담스럽지 않으리라 확신할 수 있을까?


그러니 용돈을 무조건 넉넉히 드리는 건 최선이 아니다.

어느 쪽으로 보나 손해다. 무턱대고 처음부터 용돈을 많이 드리기보다는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내 생활이 힘들어지면 부모님에게 금전 도움을 주기 부담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그럼 결국엔 부모 자신 간에 관계가 상하기 마련이다.


그러 자기 생활에 안전 선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도움을 드려야 한다. 그굉장히 중요하다.


부모님 용돈에 정해진 액수는 없다.

각자의 사정과 가치관, 월급이 얼마냐에 따라 다 다른 법이다. 내가 고수익 자여도 빨리 자산을 축적해서 10년 안에 경제적 자유를 누리겠다고 한다면? 부모님께 드릴 수 있는 용돈은 적어질 것이다. 내가 제일 돈을 많이 벌어도 다른 형제들과 똑같은 금액으로 부모님에게 용돈을 드리고 싶을 수도 있다.


그러니 부모님 용돈은 내가 놓인 상황, 가족들과의 관계, 나의 생각, 삶의 목표 등을 잘 고려한 후 결정하도록 하자. 부모님의 생활과 나의 생활 모두에게 무리 없도록.


누구나 지켜야 할 게 있다면 그건 바로 부모님 용돈은 본인이 부담스럽지 않은 선, 자신의 생활비가 부족해서 불편해지지 않는 액수여야 한다는 거다. 용돈이라는 게 몇 년 드리고 끝나는 게 아니라 10년이 될지 40년 이 될지 모르는 거니까 말이다.


참고로 그  용돈 액수가 얼마인지 영 모를 때는 내 마음이 편하거나 불편한 지점을 찾아보기를 바란다. 부모님 용돈 액수를 늘렸다 줄였다 하다 보면 내 마음과 생활이 모두 편한 금액이 있다. 그게 본인에게 맞는 답이다. 답을 바로 알 수 없다고 스트레스받지 말자. 원래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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