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들어가지 마"
"내가 들어갈 거야"
배우 언니가 토스트를 먹다가
화장실 들어가는 나에게
한 말이다
내가 화장실에 들어가면
좀 오래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 집의 가장이
화장실을 들어가는데
들어가지 말라니...
아침부터 확 열이 받아서
무시하고 들어 가려는데
최 여사까지
"좀 있다가요~ 애 학교 가고 나면 가요"
나는 조용히 내 방으로 들어와
가방에 몇 가지 짐을 챙긴다
그리고 가출할 결심을 했다
"어디로 가지? 또 스벅"
<가출할 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