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밀린 일기...
벌써 신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넘어간다
항상 바쁜 등교 시간은
아이들이 자리에 앉아 아침을 먹을 시간이 없어
매일 나의 늙은 자동차 안에서
아침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한다
중학생 손님이 제일 먼저 학교 가는 차에 타면
기내식으로 빵과 음료가 제공된다
학교 가는 동안 화장? 하며 핸드폰 하시면서
중학생 손님은 기내식을 드신다
학교에 도착해 손님이 내리면
뒷자리에 혹시 두고 내린 물건이 없나 빠르게 스캔한다
중학생 손님은 기내식이 입에 맞지 않았는지 반이나 남겼다
집으로 다시 회항하는 동안 손님이 남긴 기내식을
깨끗하게 해치운다
그래야 다음 손님인 배우 언니를 청명 역으로 모실 수 있다
배우 언니도 기내식을 남기셨다
그래서 나는 살이 안 빠진다
<내가 살이 안 빠지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