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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기로운 연구생활 Nov 25. 2021

낮아지는 출산율, 우리나라의 방향은?

그럼 우리와 우리나라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

 앞선 편에서, 줄어드는 출산율과 인 구감가 우리나라에 큰 악영향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그럼 우리와 우리나라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에 답변을 해야만 한다. 인구가 줄어듦에 따라 내수시장이 축소되며 소비가 수축될 것이다. 또한 재화를 만들거나 사회생활을 하는 인구보다 국가의 복지혜택을 받는 노령인구들이 증가할 것이다. 나라는 과연 사회생활이 가능한 인구 대비 복지혜택을 줘야 할 인구의 불균형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나는 우리나라가 내수시장에 의해 움직이는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편적으로 말해 삼성전자가 내수시장에서 벌어드리는 돈과 해외 수출로 벌어들이는 돈의 비율을 한번 살펴봐야 한다 생각한다. 우리가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일 전후로 뉴스 기사를 보면, 수출량에 대한 이야기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이 조그마한 5천만 명을 타깃으로 사업을 해봐야 얼마나 벌고 얼마나 경쟁력을 가지겠는가 이다. 

 나는 이러한 이야기가 지금까진 대기업에 국한되어있다 생각되지만, 앞으론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들도 시장의 범위를 넓혀야 할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결정 나버렸다. 통계가 말해주며 이것은 예방할 수 없이 이미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다. 또한 Al로봇이 커피를 만드는 세상이다. 사물인터넷이 적극적으로 보급된다면, 우리가 과연 나가서 커피를 마셔야 할지도 의문이다. 

 물론 커피는 누구와 어디서 마시는지가 중요한 사항이라는 것엔 동의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사람이 줄어듦에 다라 국토면적도 피부에 와닿게 넓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요즘 핫한 메타버스. 메타버스의 시대가 온다면 정말 우리가 메타버스 안에 있는 서울을 다시금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할지도 모른다. 앞으로의 세상은 어떻게 변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급변하는 시기로 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많은 30~40대 사람들은 이러한 과학기술의 급류 속에 빠르게 대처할 사람들이 과연 많을까?라는 질문에 손쉽게 그렇다 답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자영업자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밖을 나가면 우리나라엔 그렇게 음식점이 많다. 또한 세탁소 부동산 약국 마트 커피숍 등 수많은 점포들이 즐비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장사하시는 분들에게 "5년 안에 이러한 점포는 필요 없습니다."라는 선고가 내려진다면 과연 몇 개의 점포만 계속 장사를 할 것인가? 1~4년 정도 벌어먹기 위해 사업하는 사람들은 없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첨단 기술이라는 명목 하에 지식과 정보의 격차에 의해 희생될 우리나라의 많은 자영업자들이 생겨날 것이다. 그러나 누구의 탓을 할 것인가?

 만약 우리나라가 빠르게 이러한 급류에서 자영업자들을 구해내고, 시장의 타깃을 다른 개발 도상국 쪽으로 옮긴다면 말이 달라진다. 혹자는 이런 말을 할 수 있다. 해외로 수출하는 게 쉬운 줄 아냐고? 다른 소비자층을 겨냥하는 게 쉬운 일인 줄 아냐고? 


나는 당당하게 말한다. 당연히 어렵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일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속된 말로 자영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많은 사람들이 다른 기술을 배워 회사에 취직을 할 것인가?

아니다.

자영업을 좀 더 전문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우리나라가 도와줘야 할 것이다.

현재는 자본과 기술이 식민지를 만드는 세상이다. 과거엔 전차와 총 그리고 미사일로 식민지배를 했다면, 현재는 초격차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타국 시장에 팔면서 그 나라에서 지불하는 재화를 착취해가는 세상이다. 과거의 식민지는 폭력적이어서 당하는 국민들이 부당함을 느낄 수 있었고, 저항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 형태의 시장 식민지는 편의성과 즐거움으로 둔갑하여 내가 당하는 것이 시장 식민지인지 모르고 당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더 이상 이 좁은 나라에서 서로를 갈가먹으며 살 이유가 없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시장 확장을 해야 한다. 


과거의 영국과 스페인이 대항해 시대에 축적한 자본과 기술이 없었다면, 지금의 유럽이 존재했을까?

우리는 지금 사이버 항해 시대에 진입하기 직전에 있다. 먼저 승선하여 개척하는 사람이 콜럼버스가 되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배가 필요 없다. 인터넷이라는 배에 올라타 메타버스라는 세상에서 새롭게 개척할 곳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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