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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생언니 Oct 13. 2022

향기 나는 내 아침

하루를 시작하며


매일매일 아름다운 하늘을 자랑하는 가을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은 이제 즐거움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는 내 안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스트레칭을 하고 책을 보다가 

운동화를 신기로 했다. 

새벽 공기를 마시고 걷기를 실천하기 위해 잠시 밖으로 나갔다. 



동이 트는 아침 공기를 깊게 들이마시며 바람의 향기를 느끼고 

길가에 핀 꽃향기와 인사한다.


돌아오는 길에 

아침에 아이들에게 토스트를 해주기 위해 베이커리에 들러 빵을 샀다. 

엄마의 향기로 아침을 채워주고 싶었다. 




잘 다녀와 

잘 다녀와.

그래 잘 다녀와. 조심하고 

안녕~ 이따 만나 


막둥이 유치원차까지 태워 보내고 돌아서 올라오는 길엔 

가을 하늘로 날아다니는 잠자리 날개 마냥 내 몸이 가볍다.

헤어져서 아쉬운 건 없다.

다시 만날 거니까. 

사랑하지만 우린 가끔 헤어졌다 만나야 하니까


사남매 모두를 보내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올라와 창문을 활짝 열었다. 

오랜만에 바쁘지 않은 아침이다. 


"아리야! 드라마 OST 들려줘"  

내가 시키는 대로 잘하는 아리에게 음악을 부탁하고 

여유 있게 커피를 내렸다. 






커피와 함께 빵 

음악과 함께 책 

그 앞에서 내 마음은 기쁨과 행복으로 충만하다. 


외출 준비 전에 미리 모닝 팩으로 피부를 관리해 준다. 

팩이 마르는 동안의 독서는 달콤하다. 




커피 향기 

빵 향기 

책의 향기와 함께 


향기 가득 채운 내 아침을 보낸다. 


우리 셋째는  중간고사 마쳤다고 현장체험을 내고 롯데월드에 갔다. 

콧노래를 부르며 씻는 녀석을 보며 

그렇게 좋을까 싶었다. 


나도 지금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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