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크레터 #65|링크컨설팅
윙크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에디터 D입니다. 어느덧 2024년도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여러분들의 올해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재작년과 많이 달라졌나요? 아니면 비슷한가요?
사실 우리 인생에서 아주 큰 변화는 많지 않다고 합니다. 아마 매일 커다란 변화를 겪는다면, 영화 속 주인공처럼 비극적이거나, 극적인 결과를 맞이하겠죠.
즉, 2025년의 HR 키워드도 2024년의 HR과 아주 크게 다르진 않을 겁니다. 2024년에 잘 하던 걸 더욱 발전시켜 나가며, 새로워 보이는 시도를 몇 가지 했다면, 그리고 그 결과가 긍정적으로 이어졌다면 2025년 연말에도 ‘선방’ 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또한 키워드를 찾으며 참고한 트렌드는 어떤 현상이 일정한 방향을 가졌을 때를 의미하기 때문에 2025년 트렌드나 키워드라고 해서 갑자기 생겨나는 것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로, 이번호 윙크레터의 제목을 〈2025년 살아남지 못할 HR 키워드〉라고 적긴 했습니다만, ‘전년과 대비해 2025년에 축소되는 키워드’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우선 2023년, 2024년에 보내드렸던 HR 키워드를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인공지능(AI) 기반 인재 채용 #직원 경험
#탈중앙화된 채용 플랫폼 #DEI
#원격근무 및 유연근무 #팀 중심 시대
#다양성과 포용성
#퍼포먼스 매니지먼트
#직원 경험(Employee Experience)
#데이터 분석과 예측
2025년 살아남지 못할 HR 키워드
2024년엔 키워드가 많이 생략되긴 했지만, 아마 2023년부터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는(오히려 더 강화된) 키워드는 #AI #DEI #직원 경험 #팀 중심 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2025년에 살아남기 힘들어 보이는 키워드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현재 발표된 2025년 HR 관련 키워드, 트렌드 등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각 제목을 클릭하면 자료 출처로 이동합니다.)
① AI 리터러시
AI는 일자리 대체보다 직무 재설계를 주도할 것이며, 직무에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음.
② DEI
ATD 2024에서 주목받은 키워드로, 기업의 비즈니스 성과와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충족시켜야 하는 요구는 증가하고 있음.
③ Skill 기반 HRD
지식과 기술의 유효기간이 짧아지는 시대, 보다 구체적이고 작은 단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 향상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음.
① 리더, 관리자 육성(Leader and Manager Development)
가트너가 2025년 HR의 최우선 과제로 꼽은 리더 육성. 가트너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HR 리더는 관리자 75%가 책임이 증가하여 압도당하고 있고, 70%는 현재 리더십 프로그램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함. 리더십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선 리더들이 학습을 통해 얻은 것을 일상 업무에 적용할 시간이 필요함.
② 조직 문화(Organizational culture)
많은 기업들이 조직문화를 내재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 HR 리더들은 핵심가치를 이해하고, 필요한 행동과 업무 프로세스가 무엇인지 아는 조직 구성원 중이 4명 중 1명도 안 된다고 밝힘. 현실과 비전을 일치시키는 것이 HR 담당자의 큰 과제로 남아 있음.
③ 전략적 인력 계획(Strategic workforce planning)
노동 시장은 이미 상당한 변화를 겪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조직이 미래 인재 수요를 예측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음. 인재 계획의 범위를 넓히고, 즉각적인 인력 배치를 위한 1년 계획, 중요한 역할을 채우기 위한 1~2년 계획, 미래 인재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2년 이상의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음.
④ 변화 관리(Change management)
설문 조사에 따르면, 업무 모델 전환 및 기술 변화에 이르는 급격한 변화로 직원들 73%가 피로를 겪고 있다고 응답함. 직원이 스스로 변화를 주도하도록 장려하는 리더는 성과를 최대 29%까지 높일 수 있음.
⑤ HR 테크놀로지(HR technology)
HR 리더 중 55%는 솔루션과 전략이 비즈니스 요구 사항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힘. 기술을 활용한다면, 최적화 및 생산성 향상에 주목해야 함.
3. 포브스(Workplace Trends)
① 재교육과 업스킬링
새로운 기술과 역량이 필요한 기회가 등장하는 시대, 강력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조직이 최고의 인재를 유치할 것.
② 주 4일 근무제
2025년에는 더 많은 조직이 직원 복지 향상, 일과 삶의 균형 개선, 탄소 발자국 감소를 약속할 것으로 예상됨. 주 4일제로도 생산성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함.
③ 긱 이코노미 2.0
부업이 커리어 경로로 들어오고 있음. 특히 의료, AI,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두드러지는데, 조직은 매력적인 프로젝트를 창출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음.
④ 인간과 기계의 시너지
AI에 대한 시각이 '대체'에서 '증가(Augmentation)'으로 전환되고 있음. 이러한 패러다임의 성공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미묘한 커뮤니케이션, 감성 지능, 전략적 사고를 개발하는 데 달려 있음.
⑤ 인간 중심 리더십
리더십의 역할은 점차 팀과의 감정적 유대와 팀워크 강화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
⑥ 몰입형 온라인 근무
2025년에는 '사무실 바깥'이 재정의 될 것. 이제 거창한 '메타버스' 비전은 사라졌지만, 핵심 개념은 물리적 위치에 관계없이 원활한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것.
⑦ HR에서 AI의 역할 확대
HR 담당자의 AI 활용으로 채용, 성과 관리, 인재 개발 등에서 반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전략적이고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 이러한 변화는 HR을 관리 기능에서 조직 전략의 핵심 동력으로 전환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음.
⑧ 새로운 표준, 하이브리드 근무
일의 미래는 더 효율적이고 유연해질 것. 직원들에게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이 최고 수준의 인재를 유치하는 열쇠라는 걸 깨닫게 될 것임.
4. Udemy
① AI 도입에 필요한 고민
2025년은 AI 기술 도입과 올바르게 적용하기 위한 직무의 재설계, 직원 교육, 안전한 도입 방식에 대해 규제나 시스템을 만드는 시점이 될 것임.
② 기업과 개인의 동상이몽, 역량 불일치
기업의 관점에서 직원들이 배우길 바라는 새로운 기술과 정작 직원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기술이 완전히 다른 상황이 발생하는 '역량 불일치(skills mismatch)'가 나타날 수 있음. HR 부서에서는 이러한 불일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미션.
③ 블루칼라&뉴칼라 직업의 급증
뉴칼라는 AI 및 사이버 보안, 4차 산업 분야 기술을 보유한 직업군으로, 고급 스킬은 필요하지만 학력은 중요하지 않은 직업. 이는 온보딩이나 평가 등 HR 관리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옴.
④ 실버 노동자의 황금기
지난해 6, 7월 고용정보원이 식음료 제조기업 107곳을 대상으로 고령 인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72%는 계속고용 제도를 운영중이었음. 계속고용 기업의 75.3%는 재고용, 15,6%는 정년 연장, 91%는 정년을 폐지함. (계속고용: 60세 정년 제도 기업이 정년 연장 혹은 폐지, 정년이 된 근로자를 재고용하는 방식)
⑤ 여전한 성별 임금 격차
2024년 여성 임금근로자 첫 1,000만 명 돌파(46.1%). OECD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 남녀 임금 격차는 31.2% 수준으로, 36개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회원국 평균은 11.4%).
⑥ 직원들의 높아지는 불안감
높은 금리, 기업 투자 자금 위축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근로자들의 해고 위기감이 증가함. 2025년에는 기업-직원 관계에서 기업이 더 유리할 것으로 예상. 다만 직원들의 불안도를 제대로 파악하고 관리해 연대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음.
⑦ 직원 참여 2.0의 시대
직원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는 지난 25년간 HR의 주요 과제였음. 하지만 갤럽이 2000년부터 조사한 결과 여전히 23% 수준에 머물러 있음.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 원온원,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피드백 제도, 퇴사자 면담 등이 필요함.
(위에서 소개한 내용과 비슷해서 상세 설명은 생략함.)
① AI 도입에서 적응까지
② HR에서 AI의 역할은 과대평가? 과소평가?
③ 기술 불일치의 티핑 포인트
④ 블루칼라&뉴칼라 일자리 급증
⑤ 시니어의 황금기
⑥ 여성 형평성 효과
⑦ 서서히 닥쳐오는 조직 불안
⑧ HR 실행이 왕이다
⑨ 임베디드 HR 전문가(≒HRBP)
⑩ 충격을 받으면 더 단단해지는 노동자
⑪ 직원 참여 2.0
① 모티베이션핏 시대
직무 만족도를 고려한 동기부여 적합성으로 인재를 뽑는다
② 데이터 기반 채용
개인의 촉에 의지하지 않는 ‘데이터 기반 채용’이 뜬다
③ 롤플레이 인터뷰
지식을 묻는 면접에서 ‘롤플레이 인터뷰’로 바뀌고 있다
④ 탤런트 애퀴지션
보편 인재가 아니라 개별 인재, 탤런트가 있는 인재 확보가 중요해진다
⑤ 커리어 모빌리티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인재 이동의 변화가 가속화된다
⑥ 무경계형 인재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에 경계를 넘나드는 인재가 뜬다
⑦ 페르소나 브랜딩
개인 홍보보다 자신의 정체성을 높이는 페르소나 브랜딩이 뜬다
⑧ TRM 확산
고객 관계를 중시하던 CRM에서 인재를 관리하는 TRM으로 확산된다
⑨ 360도 레퍼런스 체크
형식적 추천에서 전방위 레퍼런스 체크가 뜬다
⑩ 미닝풀라이프 시대
주체적인 삶을 지향하는 ‘미닝풀라이프 시대’가 온다
지금까지 국내외 전문가들이 발표한 2025년 HR 키워드를 살펴 보았습니다. 다양한 변화들이 눈에 띄는데요. 우리 조직은 이 변화 속에서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트렌드에 동참할 것인지 아닌지는 아마 조직의 상황, 산업의 카테고리, 리더와 조직 구성원의 의지에 따라 달라지겠죠. (동참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트렌드의 힘이 커지면 자연스레 동참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꽤 많은 조직에서 공통된다고 보아도 무방한 키워드들도 눈에 띕니다. 그러면 이제 이런 트렌드들 가운데 축소되는 HR 키워드는 무엇인지 간단히 살펴보며 이번 호 윙크레터를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2025년, 축소되는 HR 키워드는?
① 전통적인 모델
기존의 9 to 6 근무 시간부터, 면접 방식, 리더십 모델까지 모두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 조직 구성원들, 예비 구성원들의 유연성에 대한 요구, 데이터 활용의 필요성, 리더십 역할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일어날 것.
②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
일방적인 정보 전달보다 상호작용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더 증가할 것. 또한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조직 구성원들에게 보다 잘 전달할 수 있는 리더십 역량이 필요함.
③ HR의 단순한 관리 역할
단순한 관리 기능은 축소되고 있고,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HR 역할이 요구되고, 강화될 것으로 보임.
④ 고립된 조직문화
직원 참여 2.0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협업과 소통 중심의 문화로 전환이 일어나고 있음.
⑤ 대량 생산형 인재 관리
개인의 고유한 특성과 능력을 중시하는, Fit한 인재 관리-지원이 중요해 짐.
⑥ 순차적인(linear) 직장 경로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 직장 내에서의 이동성이 증가하고, 본업과 부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블루칼라&뉴칼라 관점에서는 학력의 경계가 허물어 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