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바인에서 국내선으로 불과 40분 거리에 위치한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해가 지기 전에 돌아오는 짧은 일정이었다.
불야성(不夜城)의 도시로 유명한 라스베가스를 한낮에만 돌아다녔으니,
'한밤의 휘황찬란한 라스베가스'를 사랑하는 사람에겐 사진 속 모습들이 아쉬움 가득한 광경이겠지만.
낮 동안의 라스베가스는 그것 나름대로 개성 가득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작은 관광도시 안에 이집트, 미국(뉴욕), 프랑스(파리), 이탈리아(로마/베네치아)의 랜드마크들을 모티브로 하는 대표적인 호텔 (Luxor, New York-New York, Paris Hotel, Caesars Palace, Bellagio, Venetian 등)들이 각각의 주제에 맞게 꾸며져 있었다.
경영을 전공한 일행분의 이야기에 따르면, 라스베가스는 '연령대별 혹은 취향별로 구체적인 소비자층을 타겟화하는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소개해주셨다
그 이야기를 듣고 주변을 둘러보니, 정말로 다양한 호텔들이 서로 중복되지 않는 취향을 타겟으로 하여 각자의 독특한 마케팅 전략들로 자신들만의 구별된 매력을 강조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인테리어와 외관 디자인, 호텔 내에서 열리는 쇼와 콘서트, 호텔 내에 입점한 명품 매장 그리고 맛있는 식당과 뷔페 등이 그 전략의 일환이었다.
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가게 된다면, 조금 더 가까이 그곳의 쇼와 볼거리들 그리고 음식들을 여유를 두고 체험해보고 싶다.
*아래 사진 속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테마의 호텔과 그 주변 거리들이 주로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