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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니스프리 Jul 19. 2024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 본인의 의지 아닐까요"

음악불모지 합덕에서 음악인 꿈 키운 이화여대 건반악기과 이은서 학생

음대 입시는 음악을 전공으로 선택한 학생들에게는 꿈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관문입니다. 이른바 '탈바꿈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열정이 필요한데요. 자신의 음악적 역량과 흥미를 고려하여 입시를 준비할 분야나 학교를 선정하고, 해당 목표를 향해 노력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음악 학원이나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전문적인 지도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은서학생은 시골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주변에 전문적인 전공 선생님도 없고, 입시학원, 연습실도 없었는데요. 집 거실에 있는 업라이트 피아노가 다였던 이은서학생은 그 힘들다는 고3, 수험생활을 보내면서 진심으로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원하는 만큼 성적이 잘 안 나와 혼자 펑펑 울 때도 있었고, 스스로 느끼는 압박감과 부담감에 잠도 못 잘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놓지 않고 달려가게 해 준 원동력은 이은서학생의 꿈을 향한 스스로의 간절함이 있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절망 속에 빠지기보다는, 보란 듯이 성공해서 스스로를 입증하겠다고 마음을 다 잡아 그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버텼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능과 대입이라는 인생에서의 큰 산을 한 번 넘으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스스로가 놓지 않는다면 꿈꾸던 것을 어떻게든 이루어 낼 수 있다고 뿌듯해하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도 더불어 생긴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면서 EBSi를 활용한 학습방법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합덕초등학교, 합덕여자중학교를 나와 충남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지금은 이화여자대학교 건반악기과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는 이은서입니다. 현재는 학부 2학년 소속으로 연주자로서의 연주능력과 음악지식,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자질을 겸비하기 위해 공부하고 또 연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피아노라는 악기와 클래식 음악을 공부하고 있는 저는, 이런 것들과는 거리가 조금 먼 배경에서 자랐습니다. 저는 충남 당진시의 합덕읍 토박이로 집 앞에는 논과 밭이 펼쳐 있고 주변에는 연습실이나 따로 자문을 구할 전문가도 없는 시골에서, 악기나 음악계와 관련된 가족분도 없는 환경에서, 단지 취미로 시작했던 피아노로 지금은 음악인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배워보고 싶어서 다녔던 동네 피아노 학원을 시작으로 저는 피아노에 흥미를 느꼈고 작은 대회에 참가해 보면서 점점 피아니스트의 꿈을 키워갔습니다. 그저 어린 시절의 막연한 꿈이었지만 점점 커가면서 이 꿈을 동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걱정과 아버지의 반대가 있어 잠시 포기하였지만 그럼에도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중학교 2학년 때쯤 늦게 예고 입시에 뛰어들었고 합격한 이후는 본격적인 전공인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고, 현재는 그토록 원하였던 대학교에 당당히 합격하여 음악인으로서의 길을 더욱 튼튼히 다지고 있습니다.    

 

Q. 중, 고등학교 EBSi를 활용한 학습방법으로는 어떤 분야에 대해 공부했나요?

중학교 때는 EBS중학을 활용하여 학교 교과목 공부에 집중하였습니다. 학교에서는 교과 수업을 성실히 듣고 그 이외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EBS를 통해 개념을 보충하면서 심화학습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공부하였습니다.


주로 수학, 영어의 과목을 인터넷 강의를 참고하면서 공부하였고, 영어와 같은 경우에는 영어 단어책을 구매하여 스스로 단어장을 만들고 부족한 어휘 공부를 추가적으로 한다거나, 수학과 같은 경우에는 문제풀이 문제집을 따로 구매하여 고난도 문항까지 접근해 보는 등,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찾아 보완하여 학교 진도 이외에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자발적으로 깊이 있는 학습을 하고자 하였습니다.


이후 고등학교로 올라갔을 때에는 EBSi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내신대비로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교과서 진도 특강’라는 강좌로 주요 과목인 국어, 영어, 탐구 과목을 참고서와 함께 병행하며 시험을 대비하였고, 수능 준비는 수능개념, 수능특강, 수능완성으로 이루어진 전 강좌를 수강하면서 연계파트를 대비하였습니다.


또한 이외에도 심화강좌나 취약한 부분을 위한 포인트 강좌까지 스스로 알아보고 추가적으로 수강하면서 저의 약점을 보완하는 데에도 노력하였습니다.     


Q. EBS를 이용하여 어떤 측면에서 도움을 받았는지와 그에 따른 변화나 성취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저는 시골 동네에서 자랐고 더군다나 음대라는 예체능 계열의 진로를 희망하였기에 학업과 악기연습을 병행하면서 공부하는 데에 남들보다 조금 더 어려운 환경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학원이나 과외보다는 자기 주도적 학습을 선호한 저에게는 EBS가 적절하였으며, 전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고 또 공부하는 데 필요한 학습 자료들을 다양하게 무료로 다운로드하여 사용할 수 있는 EBS는 음대 입시를 준비하는 저에게 큰 메리트로 다가왔습니다.


그 결과 저의 체계적인 자기주도 학습과 EBS가 함께 결합되면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고 사교육을 받지 않는 저에게도 마치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것처럼 사교육을 받는 아이들에게 뒤처질까 하는 두렴이나 불안을 없애주기도 하였습니다.


사교육 없이도 대학 입시까지 무사히 치르고 지금은 그토록 꿈꿨던 대학에 다니고 있을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Q. EBS를 통해 얻은 특별한 경험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저는 평소에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장학금 정보들을 챙겨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2023학년도 EBS 꿈장학생 공고를 발견하였고, ‘설마 내가 되겠어?’라는 마음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사교육 없이도 EBS를 통해 대학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낸 대학교 신입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방식이었는데,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고 시대가 많이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악 하면 공부 별로 안 해도 돼서 좋겠네.’ 혹은 ‘나도 공부 말고 음악 할걸’이라고 생각하며 선입견이나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았기 때문에 음악을 하려면, 음대를 진학하기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공부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반신반의하면서도 최선을 다해 저의 이야기를 풀어내었고, 그 결과 저는 놀랍게도 장학생으로 선발되었습니다. 생애 처음 인터뷰라는 것도 해보고 시상식이라는 큰 자리에도 참석하는 값진 경험을 하였으며, 대단한 장학생 친구들도 만났고 좋은 자리를 통해 새로운 인연들도 만나면서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Q.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닥치고 힘든 시련은 누구에게나 주어지기 마련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고 다시 나아갈지는 결국 본인의 의지로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다고들 하지만, 본인에게도 그런 사연이 있거나 앞길을 막는 장애물이 생긴다 하여도 그것에 좌절하지 말고 계속해서 달려 나갈 수 있는 용기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각자가 달리고 있는 길이 설령 외롭고 쓸쓸하고 두려울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목표하는 골인 지점까지 무사히 완주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분 하나하나가 너무나 소중한 존재이며 동시에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한 훌륭한 인재들이기에, 자기 자신을 믿고 과감하게 도전할 줄 아는 대범함과 상황에 따라 연대하고 협력할 줄도 아는 덕을 갖춘 인재로서 여러분들의 고유의 재능과 능력을 마음껏 펼치기를, 누구보다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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