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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루시아 Jan 11. 2023

달란트만큼 살아가기

 아니, 2달란트 이상으로 살아가기

  마태복음 26장 14절부터 30절까지를 보면, 타국으로 떠나는 주인이 3명의 종들에게 능력에 맡게 달란트를 맡기는 장면이 나온다. 모두가 아는 이 이야기의 해석을 나는 좀 더 개인적으로 시도해 보았다. 이 이야기의 일반적인 해석은 1달란트를 받고나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종에게 주인은 게으르고 악하다고 평하면서, 세상을 살 때 능력껏 성과를 내고 영향력을 끼치라는 이야기이다.

  5달란트를 받은 종은 그것으로 장사를 하여 5달란트를 더 남기었더니 주인은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내가 많으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 지어다" 라고 하였다. 2달란트를 받은 종도 장사를 했다는 기록은 없지만 무엇인가를 하여 2달란트를 남기자 주인은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내가 많으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 지어다" 동일하게 말을 한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1달란트 받은 종과 5달란트 받은 종 이야기만 성경에 있어도 의미가 전달될 텐데 왜 2달란트 받은 종의 이야기를 여기에 남겼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2달란트 받은이는 5달란트만큼은 아니지만 자기가 가지고 있는것의 2배를 남겼더니 주인의 평가는 5달란트를 받은 종과 동일하였다. 동일하게 착하고 충성되며, 많은 일을 맡길 것이며,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라고 하였다.

  어쩌면 세상 모든 사람들의 시작은 2달란트를 받은 사람들에 속할 것이다. 나보다 많이 가지고 있는 5달란트의 사람도 있고, 나보다 적게받은 1달란트의 사람들도 있다. 5달란트 가진 사람을 향해 난 왜 5달란트를 주지 않느냐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며, 2달란트를 받았으니 주어진 만큼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2달란트지만 5달란트 사람이 남기는 것 이상 남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럼 난 어떤 2달란트의 종이 되어볼까? 작은 달란트에 실망하고 슬퍼하기엔 내 인생이 아깝다. 어떻게 해서든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는 종이 되어야하며, 그 주인 눈에는 2달란트 종이건 5달란트 종이건 동일하게 훌륭한 종이다. 이러한 훌륭한 2달란트의 삶을 위해 브런치를 시작해보고자 한다.


   돌이켜보면 나는 한국 사회에서 평범하지는 않은 젊은 시절을 겪었다. 사관학교를 졸업했고,  외국에서 직종관련 전문교육과 학위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니 그래도 어느정도 경험치가 올라갔다고 스스로를 평가한다. 장교 임관 후 수년의 군생활은 군대라는 평등한 곳(?, 가진것과 지위에 상관없이 모두가 와야한다는 의미로서...)에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살아가며 부딪친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로 인해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가 늘었다고 자위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내 기록으로 남기고 사람들과 공유해보고자 글쓰기를 시작한다.

   주요 관심사는 육아, 캠핑, 독서, 사람, 차량관리 등 생활 속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국제정치, 국방, 군대, 사회문화라는 다소 거북한 주제까지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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