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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줄리앤 Sep 25. 2022

가을 냄새 잔뜩.
'사과 프렌치토스트'

비주얼만으로 이미 가을이 왔다.

사과 프렌치토스트

사과 프렌치토스트

: 사과잼의 상상 이상의 발견.


며칠 전 냉장고를 열었다가 오래된 사과를 발견했다. 이 맛있는 사과를 마냥 방치했다 버릴 수는 없어 급하게 사과잼을 만들어두었다. 식빵에 몇 번 발라먹고 말겠지 했던 이 사과잼은 나의 예상과 다른 곳에서 매력을 발휘했다. 바로 프렌치토스트 위에서였다. 아침으로 먹을 프렌치토스트를 만들고 습관적으로 메이플 시럽을 뿌리려던 찰나 얼마 전 만들어둔 사과잼이 생각났다. '그래. 사과잼도 오래 두면 좋지 않으니까 얼른 먹어야지'하는 생각으로 별 기대 없이 올려 먹었는데 그 조합은 상상 이상이었다. 그렇게 사과 프렌치토스트의 맛을 알아버린 나는 이 요리를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가을과 잘 어울리는 사과에 계피, 바닐라 아이스크림까지 더해서.


재료

사과 1개(150g), 계핏가루 1/2작은술, 식빵 3장, 설탕 50g(사과의 1/3), 계란 2개, 우유 3큰술, 소금 약간, 바닐라 아이스크림 1 스쿱

*2인분 기준




레시피

: 사과 프렌치토스트


1. 사과는 껍질까지 깨끗하게 씻은 후에 굵게 다져준다. 

난 사과 껍질까지 먹는 것을 좋아해 굳이 껍질을 깎지 않고 사용했다. 하지만 이렇게 껍질까지 사용하는 경우에는 껍질 세척을 신경 써서 해야 한다. 베이킹 소다로 문지르거나 식초를 몇 방울 떨어트린 물에 담가 깨끗하게 씻은 후 사용하자.







2. 냄비에 사과와 설탕을 넣고 중불에서 7-10분간 끓여준다. 

내가 처음에 만든 사과잼은 설탕의 양을 너무 많이 잡아서 사과 젤리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이번에는 설탕의 양을 줄여 사과 양의 1/3만 넣어보았다. 이 정도의 설탕만 들어가도 충분히 달고 적당한 농도의 사과잼이 만들어진다.







3. 큰 보울에 계란과 우유, 소금을 넣어 곱게 풀고, 식빵을 담가 적셔준다.

사실 난 프렌치토스트를 만들 때 우유를 사용하지 않는다. 우유가 들어가면 부드러워지긴 하지만 잘못하면 식빵이 너무 물렁해져서 내가 좋아하는 쫀득한 식감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고소한 맛을 더하고 싶어 우유를 소량만 넣어보았다. 이렇게 하니 적당히 쫀득하고 적당히 고소한 프렌치토스트를 만들 수 있었다.







4. 달군 팬에 버터를 녹이고 계란물 묻힌 식빵을 구워준다. 








5. 접시에 토스트와 사과잼, 바닐라 아이스크림, 계핏가루를 올려 완성한다.

이 요리는 사과잼과 계피만 있어도 충분히 가을의 느낌과 맛을 낼 수 있는 요리다. 하지만 아침이 아닌 후식으로 먹는 프렌치토스트라면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올려보자. 향긋하고 따뜻한 빵에 시원한 부드러움이 더해져 완벽한 디저트로 변신한다.







Eat

 

줄리앤의 영상 레시피&일상

https://youtu.be/tFFMQDl90k4

내 요리의 레시피와 일상이 '영상'으로 기록되어있는 곳.

'사과 프렌치토스트'의 자세한 레시피 또한 여기에.

https://www.youtube.com/channel/UCYyBBZ9rBYjbA-oHENepISA

Julianne's Magazine

: '집에서 하는 그냥 요리'

https://brunch.co.kr/magazine/just-coo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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