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람개비 May 19. 2023

신불산케이블카 절대 반대

"단죄비"에 새겨 대대로 저주할  이름들을 기억하겠습니다.

만약 정치적인 특혜로 허가가 난다면,
신불산 입구에 단죄비를 세울 것입니다.
울주 군수 이순걸 씨,
허가 정부의 대통령,
환경부장관, 낙동강유역환경청 허가권자,
(주)영남알프스케이블카, 대표자, 이모 본부장,
창원시 소재 모 환경영향평가 업체의 송모 대표


지금까지 신불산 보호 운동에 동참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케이블카 설치의 찬성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1. 장애인, 노약자의 관광권을 보장해야 한다.

하지만, 전국의 그 어떤 장애인 단체나 노인회, 유치원협의회 등에서도 등산권을 보장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던 적은 없습니다. 설령 그들의 요구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동약자들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대한민국 모든 산과 계곡에 케이블카를 설치해서는 안됩니다.

꼭 필요하다면 개인에게 개발권을 보장해 줄 것이 아니라, 차라리 국가나 지자체가 나서서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까는 것이 낫겠죠.

설악산은 권금성케이블카가 있는데도 끝청 방향으로 케이블카가 추진되고, 영남알프스는 천황산 얼음골 케이블카가 있는데도 아랑곳없이 신불산 케이블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동약자들이 모든 봉우리를 보고 싶다고 주장하면 모든 봉우리마다 케이블카를 설치하여야 할까요. 더군다나 개인 업자에게 20년씩이나 영업독점권을 보장해 주는 것이 어떤 논리로 정당화할 수 있을까요.


*울주군 -> "세진중공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 특수목적법인 "(주)영남알프스케이블카" 설립 완료

-> 현재 군립공원 영역변경 신청 중


2. 동네 상권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

2023년 전국에서 추진 중인 케이블카는 무려 28개소입니다. 과연 그 개발지역의 땅들이 원주민들의 것일까요. 장담컨대 그 대부분의 소유주는 특정 개인이나 외지인들입니다. 따라서 개발이익은 외지인이, 개발로 인한 쓰레기는 원주민이 껴안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입니다.

시설 설치는 개인 토지를 억지로 형질변경해서 진행하더라도 필연적으로 경관을 망치게 됩니다. 케이블카가 투명하지 않다면 자연과의 부조화는 영구히 안고 가야 할 흉터가 될 것입니다. 왜 특정한 집단의 이익을 보존해 주기 위해 우리 모두의 공유경관을 빼앗겨야 하는 것입니까.


케이블카 설치는 이제 더는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2050년 탄소중립은 국제 사회를 향해 대한민국 정부가 행한 약속입니다. 우리와 후손들이 살아가야 할 지구를 지킬 마지막 기회입니다.

과연 케이블카 설치가 우리 삶과 아무런 관련이 없을지 아래의 글과 사진으로 판단해 주십시오.


울주군이 찬성주민들 만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하는 등 부쩍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설명회에서는 이용객들이 정상으로 가지 못하도록 폐쇄형으로 해서, 일단 허가만 받고 나면 얼음골케이블카처럼 등산객에게 개구멍을 열어주면 된다는 편법이 벌써 얘기되고 있습니다.  얼음골케이블카가 불법으로 만들어 준 개구멍으로 인해  천황산, 재약산 훼손은 이미 심각한 수준입니다.

정류장<->영축산 정상 : 왕복 50분
정류장<->신불산 정상 : 왕복 40분

영축산 정상부의 고산늪지인 단조늪과 신불산 400년 왕철쭉, 최동단 자생 구상나무의 죽음이 명약관화입니다.


이순걸 군수!
떳떳하다면 환경단체, 산악단체와
공청회를 여시오.


아래 내용들은 울산 환경운동연합에서 최종 수집된 자료를 근거로 예시되었으며, 혹시 더 구체적인 근거자료가 궁금하신 분은 저에게 개인적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매주 토요일이나 일요일, 09시부터 복합웰컴센터에서 신불산까지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반대 캠페인 산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울산환경운동연합 카페글을 공유해 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언양 작천정 벚꽃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