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엄마를 떠났나. 18
딸, 엄마가 부끄럽고 미안해... 그때는 엄마가 삶이
너무 힘들어서 미쳐있었나봐. 미쳐야 살 수 있는
환경이었어.
엄마는 늘 할머니가 무섭고 싫어서 '나는 딸들한테
우리 엄마처럼 되지 말자' 고 다짐했었는데 결국은
너희에게 똑같이 큰 상처를 준 엄마였다니 너무너무
가슴이 아파....
이제부터 엄마가 너희에게 잘못했던거 몇배로 갚는
다는 심정으로 잘할게.
우리 남은 시간들은 잘 풀어나가자. 앞으로는 전같은
일 없도록 엄마가 많이 노력할게.
내 아가야, 이 엄마를 만나줘서 고맙고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