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볼게. 너무 집착하면 안 돼. 각자 삶을 충실하게 살다가 일주일에 한 번쯤 만나서 놀고 하면 되지. 예쁘다고 자주 말해줘. 예쁘다는 말이 무뎌지는 걸 나는 본 적이 없거든. 볼 때마다 예쁘다 그래. 근데 실제로 볼 때마다 예쁘지 않던? 너만의 시간을 만들어.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취미를 가지면 더 좋고. 그 이기적인 시간이 되려 너도, 상대방도 지키는 방법이더라. 꽃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면 예고 없이 꽃을 사 들고 만나러 가. 대신 되도록 크기는 작게. 한 송이 정도여도 충분해. 만약 놀러 가게 된다면 숙소 주변 먹거리를 미리 알아봐. 안 그러면 부산까지 놀러 가서 전주 콩나물국밥을 먹고 오게 될지도 몰라. 대화 많이 하고. 아니, 정확하게는 열심히. 그런 대화는 굳이 상처를 만들지 않게 하더라고. 여기까지야. 내가 못해줬던 것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