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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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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박력분, 중력분, 강력분

헝가리에 와서 식품들을 쇼핑하면서 어려운 점이 워낙 많아서^^;


그럴 때일수록 그림이라는 아주 직관적인 수단을 이용하게 되는 비율이 높아졌다.




앞으로 이와 관련된 후기를 짧게라도 하나씩 적어보려고 한다.




오늘은 밀가루.




처음에 아는 분이 BL 55라고 쓰여있는 거 사면된다고 하셨다.


오... 뭔지 모르지만 따라 사자! ㅎㅎ


써보니 괜찮다.


근데 이게 중력분인지 박력분인지 알 길이 없네.




이럴 땐 뭐??


그림을 보자.



BL55라고 쓰여있는 finomliszt(고운 밀가루라는 뜻)는 내가 사용해본 봐. 중력분


부침개나 수제비 등 내가 음식 할 때 막 아무 때나 쓸 수 있는 밀가루로 확인되었다.


고로 뭐 집에 없을 때 머핀도 만들고 쿠키도 만들 수는 있는 그런 참 유용한 밀가루.




그러고 나서 어느 날은 소보루빵과 식빵, 그리고 스콘이 굽고 싶어 졌다.


이건 분명 강력분이 필요하다.


그래야 발효가 쫄깃쫄깃 잘 될 듯.


또 그림을 보고 사용해본바


buzakenyerliszt(밀 빵 밀가루라는 뜻)이 강력분이다.




그럼 박력분은 무엇인가. 파운드 케이크이나 부드러운 쿠키 머핀이 만들고 싶을 때는


Extra finomsutemenyliszt(엄청 고운 제과용 밀가루라는 뜻)이라고 적혀있는 밀가루를 사용하면


된다.



감사히 그림이 눈에 들어올 때쯤 나도 헝가리어 공부 가방 줄이 길어지면서 


아래 있는 글씨가 눈에 들어와서 사용기 및 확신을 갖게 된 것은 보너스~~




그러고 나서 보니 밀가루가 종류도 다양하다


피자 반죽 밀가루. 엄마손파이처럼 겹겹이 먹는 리테쉬용 밀가루. 통밀가루 등.


그림이 없어도 글씨로도 확인이 가능한 녀석들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러나저러나 제일 자주 접하는 메이커는 저 방긋 웃고 계시는 할머니표 밀가루다.




우리나라 곰표 밀가루의 느낌이랄까^^




이제 종류별로 살 수 있는 경지에 이르니 슬슬 bio 친환경제품들에도 눈이 간다.




역시 사람은 배워야!! 되는 거구만. ㅎㅎ


밀가루 뿐만아니라 설탕, 소고기,돼지고기, 스파게티 소스, 각종 생선, 빵, 샐러드소스

케챱, 차, 과일과 채소 등 뭐 하나 단순하게 쉽게 장바구니를 채울수 있는 게 없는 외국살이에서는

두가지 방법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하나는 믿을 만한 사람의 추천

다른 하나는 일단 사보고 실패하더라도 경험해보기다.

첫번째의 장점은 쉽고 실패확률이 적다는 것, 단점은 우물안 개구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인데 추천인의 범주에서 확대된 쇼핑을 할수 없기에 발전도 없을 가능성이 크다.

후자의 단점은 돈낭비를 어마무시하게 할 수도 있고 고로 환경에 해가 될 수 있다는점;;(음식물 쓰레기배출)

그러나 장점은 내가 개척자가 되어 차별된 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되겠다.

이러한 장단점은 음식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리라.


이 두가지를 잘 조율하며 선택하고 결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밀가루를 고르다 참 많은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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