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모르겠어
왜 요즘 네 생각이 자주 나는걸가 속상하네
분명 단호했는데 나는 그렇지?
요즘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그 속에서 느껴지는 안정감에 취해 있다가 이따금씩 네가 자꾸 그려지는 날에는 정신없이 다른 누군가를 또 만나
방법 중 하나였을까? 빈자리를 만들지 않는 것
사실 그게 상처를 주게 된 이유 중 하나였는데 말이야
`
그려왔었던 미래가 많았어서 지우기가 쉽지가 않네
미래를 왜 이렇게 많이 그렸었을까
너도 그래? 나처럼 익숙한 듯이 생각이 나니?
떠올릴 자신이 없었나 봐 너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왔어서
지금은 그냥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고마워 6년의 시간을 나와 함께 해줘서
고마운 사람으로 남아줘서 감사해 내가 너무 미운 모습으로 남아있지 않았으면 좋겠다
많은걸 바라지 않을 만큼 충분한 사랑을 줘서 고마웠어
Ain Thought
0605.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