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만에 정규직 퇴사
4개월 만에 퇴사
2021년 9월에 정규직으로 입사한 회사를 2021년 12월 퇴사로 4개월 만에 나왔다. 4개월 만에 정규직 자리를 걷어 차고 나온 지금 다시 묻는 <계약직도 괜찮나요?> 라는 답은 여전히 "괜찮다"라는 것이다.
이제야 드는 생각은 계약직, 정규직의 문제가 아니다. 2년 계약직은 정규직 자리보다 돈을 조금 받았지만 그래도 2년을 다 채울 정도로 재미있게 일했다. 정규직으로 들어간 자리는 들어가자마자 퇴사 생각을 했고 4개월 만에 그 결심을 이뤘다.
어떤 차이점이 있었는 지 생각해보면 "주도성"이다. 이 차이점을 확실히 알 수 있었던 것은, 유튜버 "드로우앤드 류"분의 <MZ세대가 퇴사하는 이유> 영상을 통해서다. 영상에서 "회사에서 무언가 여러가지를 스스로 바꿀 수 있는 권한을 많이 받은 사람들이 직장 생활을 오래한다" 라는 이 한 마디 말을 통해서!
2년 계약직의 기간은 수직적인 문화 구조도 있었고, 돈도 조금 받은 등 불만족 스러운 것도 있었지만 일에 대한 주도권은 있었다. 내가 맡은 일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 고민하는 과정, 고민을 실현하는 과정, 일을 진행시키는 과정 등 내가 계획하고 생각한 것들이었다.
하지만, 주도적으로 일해오던 나에게 돈은 많이 받았을지라도 4개월 정규직 그 시간은 고통이었다. 이메일에 어떤 내용을 적는 지까지도 보고가 이뤄지고, 전화받는 목소리와 내용까지 하나 하나 감시를 받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보고는 무조건 팀장을 통해서만 이뤄져야 했다. 일은 빨리 해야하지만, 보고라인은 무조건 지켜야 하고, 결국 일이 늦어지면 담당자 책임이 되는 곳이었다. 행사 때 제공하는 "떡"조차도 스스로 정할 수 없었다.
수직적인 구조, 비효율적인 의사소통 등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어도 정규직이면 괜찮나요?
경험해본 바 저는 아닙니다.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는 정규직이라면, 계약직을 통해서 커리어를 쌓고 저와 맞는 회사를 더 찾고 싶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까지는 회사가 저에게 필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