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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하 Dec 21. 2020

대알못 엄마들에게33. 수시합격발표 FAQ

충원합격발표에 대하여

 

이번 주 수요일 수능성적을 발표합니다. 

이번 주 일요일 중상위권 대부분 대학이 수시 최초합격자를 발표합니다. 


생각만해도 ㅎㅎㅎㅎ 얼마나 바쁠지 손이 간질간질 긴장이 됩니다. 

이번주는 합격자 발표기간에 많이 질문 주시는 것들을 차례로 말씀드려볼께요. 


오늘은 충원합격자 발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충원합격발표는 최초합격자가 등록을 마친 후 바로 이루어집니다. 

올해 최초합격자 등록은 12월 28일~12월 30일인데, 은행마감시간인 16시를 기점으로 마감합니다. 

(물론 지금은 인터넷뱅킹이 24시간 가능한데다 수시는 대부분 문서등록(예치금 0원)만 하지만 여전히 등록마감은 16시입니다)

16시 마감을 한 후 미등록자가 나온 전형, 학과는 충원작업을 진행합니다.

빈자리를 순위대로 메꾸는 작업을 한단 의미입니다. 

그렇게 빈자리를 다 채우고 나면 충원합격자 발표를 합니다. 

보통 최초합격자 등록이 끝난 당일 저녁 20시이후에 1차충원합격자를 발표합니다. 

최초합격자 등록이 끝난 다음날에 발표하는 학교도 있긴한데요, 대부분 당일 저녁 늦게라도 발표합니다. 

빨리 발표해야 다른 학교에 동시에 합격한다 해도 미리 선점?하는 효과가 있을 수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빨리 발표하려고 노력합니다. 


마지막 최종 충원합격자를 제외하고는 일일이 전화로 연락하진 않구요 

홈페이지에 공지를 합니다. 본인이 직접 합격여부를 알아봐야합니다.

충원합격자들은 최초합격자처럼 심사숙고할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바로 다음날 16시까지가 등록마감이거든요. 

(영업일 기준이니까 주말이나 공휴일이 끼면 그 날은 빼긴합니다)


등록마감시간까지 등록을 하지 않으면 그 다음 순위자에게 순서가 넘어갑니다. 

대학에서는 등록마감 몇 시간 전부터는 충원합격자들에게 공지를 합니다. 

일일이 전화를 할 수도 있지만 최소한 문자공지는 하고있습니다. 

대학입장에서도 순위높은 합격자가 등록하는 것이 좋으니까요. 

그래도 등록하지 않은 학생이 생기거나, 취소한 학생이 생기면 충원을 진행합니다. 

매일 이 작업이 반복되는데요. 


실제로는 1차충원발표날을 제외하고는 충원합격자가 많지 않아 크게 바쁘거나 분주하진 않습니다. 

이렇게 마지막날 전날까지는 인터넷에서 발표를 하고, 충원합격발표 마지막 1시간 동안은 전화발표를 하게 되어있습니다. (올해부터 바뀌었습니다)

마지막날까지 아슬아슬하게 1,2번을 받고 기다리고 있다면 전화기 앞에서 대기를 하셔야겠지요. 

별로 원치 않은 대학이라고 해서 합격 여부를 아예 확인 안하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정말 위험한 일입니다. 

수시에서 합격을 해버리면 등록여부와는 상관없이 정시에선 지원이 불가능하거든요. 

그러니 일단 원서접수를 한 대학은 무조건 합격여부를 꼭 알아봐야합니다!!!



많이들 물어보시는 것은 이중등록입니다. 

대학가기 정말 어려워졌다고 많이 말씀하시는데요, 

여러 대학에 동시에 합격하는 사례가 꽤 많습니다. 

빈익빈부익부가 입시잖아요. 

붙는 아이들은 다 붙고, 떨어지는 아이들은 다 떨어집니다. 

특히 수시는 6회나 지원할 수 있는데, 합격선을 가늠할 수 있는 장치가 거의 없습니다. 

교과등급정도를 기준으로 지원하다보니 본인의 위치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대학을 지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1~2등급까지는 쓸수 있는 대학이 꽤 많지만, 3등급부터는 쓸 수 있는 대학이 한정되어있습니다. ..... 

그래서 붙는 아이는 다 붙습니다. 

이중등록금지는 수험생, 대학 모두에게 꼭 필요한 조치입니다. 

몸이 하나니까 두 대학을 모두 가지고 있을 수 없잖아요. 

하나를 포기해야 그 빈자리에 다음 학생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대학에서도 빈자리가 될 수도 있으니 부담이 큽니다. 

그래서 이중등록을 하는 학생들은 두 개 대학 모두를 합격취소한다는 엄청나게 쎈 벌칙을 줍니다. 

하지만 현실을 반영하여 진행합니다.

등록 취소와 등록 완료의 시차 정도는 감안해서 벌을 준다는거지요. 


아무리 이중등록금지라고 공지를 해놔도 두 개 대학 세 개 대학을 모두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꽤 있습니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는 이유로요. 설마 이렇게 빨리 알아낼 수 있겠어? 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전화를 하면 다들 꽤 놀라니까요 어떻게 알았어요? 이럽니다.. ㅎㅎㅎㅎㅎ


두번째 대학 등록 다음날에는 충분히 파악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고의로 두 개 대학을 모두 등록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입니다.


가능하면 6개 대학에 대해 마음의 순위를 미리 정해놓는게 좋습니다. 

합격발표가 나면 미련없이 포기를 신청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이요. 

어차피 한 개 대학밖엔 다닐 수 없으니 위험을 무릅쓸 필요 없잖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재수생, 반수생입니다. 

타대학에 휴학생 상태로 재수나 반수를 한 경우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사실 바로 자퇴가 되지 않습니다. 

자퇴는 대학마다 다르긴 하지만 신청기간이 따로 있는데, 수시등록기간과 겹칠 확률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일단 합격한 대학에 등록을 하시고, 자퇴신청기간을 미리 알아두셨다가 가능 기간이 시작되자마자 신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자퇴처리가 되지 않더라도, 이중등록 의사가 전혀 없었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줘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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