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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하 Dec 11. 2020

대알못 엄마들에게32: 정시지원 아주 소소한 팁

정시러님들 대학, 학과 선택시 고려해보세요!

                

정시 대학이나 학과 선택할 때 작년 입시결과 많이 참고하시잖아요.


입시결과를 참고하실 때 그냥 액면 그대로 믿으시는 분 이제 없으시죠?


감안하셔야할 것들이 있어요.


인구절벽이니 전국적으로 등급이나 백분위 점수 하락할 것이다.


심지어 환산점수도 하락할 것이다.


올해는 특히 수능 응시율, 결시율이 낮아서 더욱 점수 하락이 불가피하다. 이 이야기는 귀에서 피나겠다 할 정도로 많이 했으니 생략할께요.


그리고 정시선발인원이 증가했다는 것도 생략입니다. ^^


(어떤 글을 링크를 걸여야할지 모를 정도로 많이 했네요 ㅎㅎㅎ)




오늘은 소소할 수 있지만, 아주 결정적인 순간(특히 마지막 컷 선)에 도움이 될만한 팁을 말씀드려볼께요.




기본적으로 대부분 대학이 포진해 있는 가, 나군과 다군에서 선발하는 대학의 최초합격자의 점수는 많이 다릅니다. 최촣합격자 점수는 보통 다군이 높은 편입니다. 대신 가, 나군은 충원이 잘 되지 않으니 최초합격자들이 대부분 등록을 하는데 비해서 다군은 충원이 많이 되는 편입니다.


일반적인 군 선택이 선택의 여지가 많은 가, 나군에 정말 원하는 대학, 학과를 쓰고 다군에는 백업(?)용으로 하향지원을 하니까요.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은 다군에서 최초합격을 하고, 가, 나군에서 충원합격이 되면 다군을 취소합니다.




그러니 다군은 충원합격이 많은 편입니다. 결국은 최초합격자의 점수는 다군이 높을 수 있지만 충원 마지막까지 가다보면 점수가 비슷해집니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저절로 가격 결정이 되는 것처럼 군별로 비슷하게 점수가 맞춰집니다.


최초합격자 점수만 차이가 날뿐인거지요.




그럼 군을 고려할 필요가 없는거 아닌가?




군을 고려하라 말씀드린 의미는 원하는 대학, 학과가 작년과 같은 군에서 선발하는지 꼭 살펴봐주십사 하는거예요. 설명드린 것처럼 어떤 군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입학점수의 폭이 달라집니다. 그런데 작년에 속했던 군은 보지 않고 점수만 보고 지원했을 하면 실제 예상수치를 벗어날 수 있거든요.




특히 가, 나군이었는데 다군으로 옮겼다거나, 다군이었는데 가, 나군으로 옮긴 경우는 그 편차가 클 수 있습니다.


작년 점수와 평균은 거의 비슷할 수 있지만 그 폭이 다르기 때문에 예상점수 범위에서 벗어나는 수가 많습니다.


특히 흔히 컷점수라고 하지요, 마지막 충원합격자의 점수는 군별로 차이가 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 나군은 최초합격자와 충원합격자의 점수폭이 작은 반면 다군은 그 점수폭이 넓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조금 과감하게 상향지원을 한다면 일반적으로 다군이 조금 더 승산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가, 나군에 상향지원을 하고 다군을 안정지원을 하거든요.


가, 나군에서 합격발표가 나기만 한다면 언제든 빠져나갈 마음의 준비가 된 대학이 다군입니다.

마지막까지 충원이 꽤 도는 것이 다군이구요.


평균점수는 가, 나군과 비슷할 수 있지만 실제로 마지막 충원합격자의 점수는 어디까지 내려갈지 예상하기 어려운 것이 다군입니다.


그러니 가, 나군은 거의 예상범위 안에서 충원합격이 이루어지지만, 다군에서는 예상범위를 벗어날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모집단위 인원이 큰 경우는 더욱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빈도가 높습니다.


(5명 뽑는 모집단위에서 1.5배수 충원이 되는 인원과 50명을 뽑는 모집단위에서 1.5배수 충원이 도는 인원은 엄청나게 차이가 크잖아요. 마지막 문닫고 들어가는 학생의 점수는 어디까지 떨어질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그러니 중위권 학생의 경우는 다군을 상향으로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현재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 나군을 주된 목표로 생각하고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많은 학생들이 이 방법을 쓰기 시작한다면 의미가 없어지는 방법입니다.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가면


같은 군에 속해있는 대학에 따라 경쟁률이나 점수의 등락폭이 큽니다.


그래서 대학들도 비슷한 성적대의 수험생이 지원할만한 대학의 군 선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거지요. 그리고 (좀 자주) 군을 변경합니다. 변덕이 심해 그러는게 아니고, 경쟁대학의 군 포진이 우수수험생이 지원하느냐 안하느냐가 달려있거든요.




한번 말씀드렸지만 서울대가 가군으로 변경했을 때 그 경쟁대학들이 나군으로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도미노현상이 일어나는 거지요. 서울대의 경쟁대학이 나군을 피해 가군으로 옮기고, 서울대의 경쟁대학의 경쟁대학이 가군을 피해 나군으로 옮기고 이런 현상이 쭉 일어납니다. 그런데 이 현상이 그냥 한번에 딱 이루어지는게 아닙니다. 조금씩 조금씩 밑으로(?) 퍼집니다. 그 결과 2021학년도에는 나군 대학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올해는 수도권 대학이 대부분 나군에 모여있으니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나군을 메인으로 대학선택을 많이 하겠지요. 이 부분을 잘 기억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그런데, 2022학년도부터 서울대가 가군으로 변경됩니다. 그 영향을 받아 이제 몇 년정도 군변화가 일어나겠지요.)




미세한 대학의 군 변화에 따라 지원하는 수험생 인원, 점수대, 총원합격자의 점수도 조금씩 변화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마지막 컷점수는 변경의 폭이 크다라는 것을 기억해주시면 정시지원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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