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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하 Dec 28. 2020

대알못 엄마들에게 40. 수시등록FAQ

충원배수/등록취소 등 질문 모음

수시합격발표가 어제 있었습니다.


많은 대학들이 어제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수시모집합격자를 발표했습니다.




전화하셔서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들 정리해보았습니다.  




1. 지난해 충원 몇 명까지 됐어요?


이렇게 물어보시면 대학에선 배수로 답을 드립니다.


배수는 그 모집단위의 정원을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10명을 선발하는 모집단위에서 1배수가 충원되었다고 하면 10명이 충원되었다는 의미입니다 1.5배수 충원되었다 라면 15명이 충원되었다는 의미인거지요.


인원으로 얘기하지 않고 배수로 얘기하냐면요,


모집단위 선발인원에 따라 같은 전형안에서도 돌아가는 충원인원이 달라지니까요.




모집단위는 보통 학과를 의미하지만 조금 달라요


모집하는 한 개 단위라는 의미인데요.


예를 들면 학과 안에 전공이 여러 개입니다.


그래서 전공단위로 나누어 학생을 선발할 경우들이 있거든요.


 거꾸로 단과대학, 학부를 통째로 선발하는 경우도 있구요.


그래서 입학에서는 학과라는 말을 쓰지 않고 모집단위라는 말을 씁니다.




모집인원으로 쓰지 않고, 굳이 배수라는 것을 쓰는 이유는 뭘까요


통계적으로 봤을 때 전형별로 충원배수를 가지고 예측하는 것이 그래도 적중률이 높습니다.


다시말해 많이 뽑는 학과는 충원이 많이 되고, 적게 뽑는 학과는 충원이 적게 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거지요.


그러니까 상향지원을 하는 경우에는 모집단위 선발인원이 많은 학과를 지원하시는게 충원범위안에 들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랍니다.






한번 말씀드린 것처럼 보통 학생부교과전형은 2~3배수가 돌아갑니다.


나머지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은 1배수 안쪽으로 돌아갑니다.


전형별로 이런 특성 미리 감안하시고 충원배수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 모든 것은 예전 결과이지 법칙이 아닙니다.  해마다 달라요.


전반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모집단위별로 쪼개서 보면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특히 모집인원이 적은 학과는 사실 통계로서의 의미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통계를 내서 알려드리는 이유는 불안감을 줄여보고자 하는 거지요.


조금이라도 미리 예상해보려고 만든 자료일뿐입니다. 룰이 아닙니다.




원서접수할때야 이런 자료들을 다 비교하시면서 결정하실 수 있지만 지금은 이미 시험이 다 완료된 상태입니다.


예년 충원자료 3년치 5년치 다 알아도 나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약 예비순위받으셨다면 힘드시겠지만 기다리시는것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2. 여러 대학에 한꺼번에 합격했어요.

혹은 타 대학에서 합격발표가 나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전국의 모든 대학의 수시 등록날짜는 동일합니다.


12월 28일 오늘 시작해서 30일에 끝납니다. 30일까지 등록하지 않은 빈자리를 1월 4일 밤 9시까지 충원합격자들이 채워나가는거지요.




일단, 여러 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그냥 원하는 대학 한 곳만 등록하시면 됩니다.


등록을 안하시면 그 다음 충원합격자에게 자리가 넘어갑니다.




그럼 A대학에 최초합격자로 선발되었는데 B대학에서 예비순위 1번이라면?


대부분 최초충원에서 합격발표를 받을 텐데요.


1차 충원 등록기간에 A대학 취소하시고 B대학 등록하시면 됩니다.


A대학 먼저 취소하고 B대학 등록하는 중간에 비는 시간이 불안해서 질문 많이 하시는데요, 그 여유시간이 깁니다. B대학 합격발표는 아마도 전날밤 9시쯤 했을거구요,


A대학 취소와 B대학 등록은 다음날 4시까지 해주시면됩니다.


거의 18시간의 여유가 있어요.


그 사이에 학생이 등록하지 않는다고 B대학에서 자리를 채우지도 않을 거구요.


A, B대학 동시에 등록되어있는 시간이 10분정도 되었다고 이중등록으로 잡아가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대학마다 시스템 정비시간이 있어서 등록취소시간이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날짜가 다를 수 없습니다.


등록취소에 대해서도 문의를 많이 하시는데요, 등록취소 안되게 막을 수 없어요.


대학입장에선 등록취소를 마음대로 못하게 막아놨다가 나중에 빈자리가 많이 나는게 더 무섭습니다. 사실


타대학에서 충원합격발표할때 등록취소를 못하게 막아놓을 수 없어요.


아무리봐도 기간이 잘 안맞을것 같다 느낌이 들어도, 그 부분도 걱정하지 마세요.


(그럴일은 없겠지만 만의 하나)등록취소버튼이 생기지 않아 등록취소를 못했으면 녹취라도 해놓으시면 됩니다.


고의가 아니었다는 것만 입증하실 수 있으면 되니까 불안해마세요!




고의로 이중등록 하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준건데,


정작 그런 학생들은 크게 신경안쓰고 여전히 나옵니다.


그런데 엄한 대부분의 착한 학생들은 미리부터 많이 불안해하네요. ㅎㅎㅎㅎㅎ






오늘은 등록 첫 날이라 일찍 출근해야 해서 이정도로 줄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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