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원합격발표 자주 묻는 질문 모음
저는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인데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에게는 생소한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수험생, 학부모들은 대부분 처음이니 잘 모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을 많이 놓쳤네요.
충원합격발표와 관련된 자주 묻는 질문들 추가로 말씀드려볼께요.
1. 개인적으로 연락주셔도 합격여부를 알려드릴 수가 없어요.
대신, 개인정보(이름, 수험번호,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입시결과를 수 있도록 페이지를 만들어놨습니다.
직접 전화를 주시면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결과를 알려드릴 수가 없어요.
다만, 충원 마지막 날 마지막 순간(보통 저녁 9시까지 충원을 진행합니다)에는 무조건 개인적으로 충원발표를 하게 되어있습니다. 이때는 대학에서 학생에게 개인적으로 전화를 하니까, 결과를 알려드릴 수 있는거지요.
가끔 왜 안알려주냐고 격하게 말씀하시는 분이 계신데요. 이해부탁드립니다.
직접 개인정보를 입력해 인터넷으로 찾아보거나, 대학이 수험생에게 전화한 경우에만 합격여부 확인이 가능합니다.
2. 충원합격발표는 실시간이 아니예요.
인터넷으로 개인정보를 입력해 결과를 볼 수 있게 되어있다보니 가끔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오늘 한명도 안 빠졌어요? 아까랑 충원 번호가 똑같네요.”
합격자들이 발표를 보자마자 등록을 할 수는 없잖아요. 등록마감시간을 줍니다.
보통 저녁 8시~9시쯤 충원합격자를 발표하고, 그 다음날 4시까지 등록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줍니다.
그러니까 저녁 9시쯤 충원합격발표를 보셨다면 다음날 4시까지는 똑같은 번호인 것이 정상입니다.
중간에 번호가 바뀌었다는 것은 충원발표를 또 돌렸다는 의미인데요,
그럼 그 전날 발표한 충원합격자의 등록기간을 좀 당겼을거예요.
합격자가 아닌경우 충원합격자 등록일이나 등록마감시간을 보통 잘 안 보시는데, 사실 다른 차수 충원합격자 등록일정, 등록마감일정을 보시면 언제 충원합격발표를 하겠구나 미리 예측하실 수 있어요.
물론 공지도 할거구요
3. 등록의사가 없다면 그냥 계시거나, 대학에서 전화가 왔을 때 의사를 밝혀주시면 됩니다.
충원 합격을 했지만, 이미 등록한 대학이 있어서 애초에 등록의사가 없을 땐 그냥 계셔도 됩니다.
다른 학생들 배려하시는 차원에서 등록포기하겠다 전화주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합격여부 알려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전화를 주신 상대방을 대학에서 본인이라고 확인할 수 없익 때문에 등록포기의사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그냥 등록 안하시면 됩니다.
혹은 마지막 날에는 (올해는 1월 4일이 되겠지요) 전화를 드릴건데요, 전화받고 정확히 등록의사 없다고 말씀주시면 됩니다.
4. 등록취소신청만으로도 괜찮습니다.
이중등록 때문에 불안해하지마세요.
가고 싶었던 대학에서 충원합격발표를 받고 기존에 대학 등록을 취소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대학 등록을 완료했더니 대학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중등록으로 잡혔다구요.
복잡한 시스템을 설명드리진 않을께요.
다만 중간 과정이 다 수작업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렇다보니 시간차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등록취소를 요청한다고 바로 취소되는건 아니구요. 취소요청한 수험생을 승인하는 절차가 있습니다.
수시에서는 문서등록만 하는 학교도 있지만, 예치금이 걸려있는 학교가 많습니다.
돈 때문에 그렇습니다. 대학과 수험생 사이에 등록시스템 운영외주 업체-대교협-은행까지 걸려있습니다. 대학내의 입학처 외 다른 부서까지 합치면 10명 넘는 사람의 손을 거치는 과정입니다.
그러니까 수험생은 취소신청만 해놓으면 됩니다.
추후에 문제가 되더라도 취소신청 해놓은 시점을 기준으로 이중등록여부를 따질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5. 전화충원 시에는 추가합격자가 많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이예요. 최초합격자 발표는 6개 대학 전체를 발표하니까, 많이 합격한 학생이 한 개 대학을 정해 등록합니다.
그래서 1차 충원합격자 발표에서 제일 많은 인원을 선발합니다. 2, 3차... 로 갈수록 줄어듭니다.
도미노가 끝나가니까요.
그럼 마지막날 발표인원이 가장 적지 않겠냐 하실텐데요.
전화로 충원을 하면 발표인원이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넷발표는 등록을 할지 안할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합격자를 발표해놓고 다음날 오후 4시까지 등록하라고 공지를 합니다.
분명 합격자 중에 등록의사가 없는 학생들이 섞여있고, 그들의 빈자리는 다음날 충원인원으로 넘어갑니다.
하지만 전화충원은 한명씩 전화해서 등록의사를 물어봅니다.
그러니 다음날 충원인원으로 넘기지 않고, 바로 그날 충원을 넘깁니다.
만약 마지막 충원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계신다면, 1월 4일 21시까지 전화를 놓지말고 계세요.
6. 전화충원 전화는 통화가 될 때까지 합니다.
어떤 전화번호로 충원 발표를 하는지 많이 물어보십니다.
전화번호 바뀌었는데, 어떡하냐 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하나의 전화번호로만 전화하고 안받으면 다음순위로 넘기지 않아요.
입학원서쓰실 때 썼던 모든 전화번호로 순서대로 전화를 합니다.
본인 전화를 시작으로 추가번호 1,2,3,4 집전화까지도 합니다.
보통은 할아버지 할머니, 학원선생님 그 누구라도 6개 전화번호 중 하나는 받습니다.
물론 그럴 경우 등록, 미등록의사를 밝히긴 어렵지만, 최소한 본인과 전화통화를 할 수 있게 방법을 찾아는 주십니다. 제일 골치아픈 경우고, 다음순위를 기다리는 학생들에게는 정말 마음 아픈 일이죠.
그런데 정말 모든 전화를 받지 않으면?
포기의사를 듣지 못했으니 어쩔 수없이 합격자로 발표하고 다음날 4시까지 등록할 수 있도록 해놓습니다.
보통 이런 학생들은 등록의사가 전혀 없는 학생이지요.
그래서 정시로 넘기는 자리라고 (슬프지만) 생각하고 처리합니다.
다음순위 학생만 슬픈일이 아닙니다. 당사자에게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타대학에 등록을 완료한 경우도 있지만, 정시를 노리느라고 수시를 신경쓰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문제는 수시에서 합격이력이 있으면 등록여부와 상관없이 정시에 지원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하향지원을 했고, 등록의사가 없더라도 정시를 생각하신다면
본인이 합격했는지 여부는 꼭 확인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놓친부분들 생각날때마다 올려볼께요
궁금한것 질문해주셔도 좋구요!
(저 독자 별로 없는거 아시죠? 지금이 기회입니다.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