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시공해본 외벽 단열
• 셀프단열
앞에서도 글을 썼듯, 목공할 때 단열도 같이 했다. 소장님께 첫날 어디어디 단열한다고 말씀을 드렸다. 당시에 안방쪽 벽에 붙박이장을 설치할 예정이어서 단열이 필요없을 것 같아서 이쪽 부분은 단열요청을 하지 안았던 부분이 있었다. 그렇게 작업은 모두 진행이 되었고 목공팀은 떠났다. 가만히 생각해보니깐, 우리집이 외벽쪽이다보니 붙박이장을 하더라도 춥지않을까 싶은 마음이 계속 들었다. 그래서 얇은 이보드라도 사서 우리가 붙여보자! 망치면 어때, 어차피 붙박이장으로 감쌀부위니깐! 이라는 마음으로 용감하게 셀프 단열에 도전했다.
먼저, 필요한 재료를 주문시켰다. 이보드 13T*900*2400 4개, 월드폼본드 2개, 콘크리트못 4봉지. 사진에서 시공하는 벽 전체를 단열시공하는데 필요했던 금액은 71,200원이 나왔다.
재료들이 배송이 오고, 진짜 시공이 시작됬다.
먼저 이보드의 높이가 2400이었는데 우리집 천고가 2200정도밖에 되지않아 먼저 재단을 해야했다. 간단하게 벽높이를 측정해서 그것보다 살짝 더 작게 재단을 했다.
재단이 끝나면 폼본드를 이보드에 뿌려서 그래도 벽에 붙이면 된다.
전체 다 뿌렸으면 벽에 붙이고 콘크리트 못을 군대군대 박아준다. 폼본드만으로는 굳을떄까지 다시 떨어질수가 있어서 못을 박는게 좋다.
콘크리트못을 박다가 윗집소음 민원으로 마지막 2장은 못박고 남아있던 타일로 지탱시켜놨다.
이정도면 만족했다. 어렵지도 않고,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아무리 붙박이장이 들어가더라도 한번 더 덧대주니 마음이 벌써부터 후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