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니홈 Dec 22. 2020

셀프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하다4(목공, 단열, 천장)

• 목공


목공작업으로 필요한 것은 단열 및 창호보강, 문 및 문틀교체, 천장, 주방후드자바라 연장, 가벽세우기 등이 있었다. 이정도 작업량에 총 3일정도 소요된다. 목공작업이 있는 날은 자재도 많고 공구 또한 엄청나게 많다. 소음과 먼지가 무지난다. 이웃집들에게 목공공사가 있는날은 알려드리는 것 또한 예의일 수 있다. 작업자분들이 왔다갔다하면서 나무분진 같은 것들을 우리집 문 밖, 엘리베이터에 많이 흘리신다. 이웃들에게 피해를 덜 끼치게 하려면 그날은 주의해서 청소를 해야한다.


• 단열 및 창호보강


먼저 앞 창호편에서도 설명했듯, 창호를 교체하게되면 창호와 벽간에 틈이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창호를 교체하고나면 단열제로 보강을 해주는 작업이 필수이다. 또한 낡은 아파트라 겨울에 추울 것을 대비하여 두꺼운 단열제로 전체 단열제를 두르는 공사를 진행했다. 30년 이상 된 아파트라면 기존에 단열공사가 되어있지않은 집이라면 특히나, 단열공사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래된 아파트는 보일러를 아무리 틀어도 웃풍이 도는 집도 있고, 그저 추운집들도 많은데, 우리집은 단열공사를 잘 해서 그런지 한겨울인 지금 보일러를 반밖에 안틀어놨는데도 너무 더워서 창문을 열어놔야하는 지경이다.


우리집에 시공된 아이소핑크 단열제
단열제와 석고보드로 창호보강 및 외벽 단열 중인 모습


• 천장


천장공사가 꼭 필수는 아니지만, 예전에 지은 아파트의 경우 요즈음 아파트에 비해 천고가 낮은 집들이 많다. 요즘 신축 아파트의 평균 천고가 2400mm라면 우리집은(방과 거실과의 오차또한 있지만) 2200mm 였다. 평균 아파트 천고보다 20센치나 낮은 것이다. 자칫하면 너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천고의 높이였다. 그래서 진행하였던게 거실에 우물천장 파기였다.  


거의 기존의 우물천장 모습, 간접등이 들어간 형태가 아니고 그저 우물만 파져있는 형태라 답답한 느낌이 여전하여 간접등이 들어간 우물천장으로 바꾸기로했다.


기존에 우물모양이로 천장이 파여있긴했는데 그 크기가 너무 작아서 가로세로 더 확장하여 우물천장을 크게 키우고 싶어서 요청을 드렸다. 작업자 한분께서 오전 반나절 동안 천장에 기존 합판을 제거하시고 알아내신 사실은 앞쪽에도 옆쪽에도 대들보가 지나가서 더 확장을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앞쪽에도 대들보, 옆쪽에도 대들보가 지나가는 구조

결국 할 수 있는 것은 그래도 덮고 기존 크기에서 간접등만 넣는 것이었다. 아파트 구조상 포기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명심 할 것은, 기존에 내가 대들보가 지나가는 위치를 알았더라면 작업자분의 오전 시간을 낭비하지않았을 것이고 그 낭비는 내 주머니에서 나간다는 것 ^^


기존 크기의 우물천장에서 간접등자리만 낸 모습



간접등 자리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설치할 계획이라면 목공시에 자리를 내면 나중에 커튼 및 블라인드 시공시 깔끔하게 보이게 할 수 있다.

창호가 있는 곳마다 커튼 자리를 내놓는 것도 천장공사의 일부분


• 문 및 문틀


문 교체하는 것도 목공단계에서 할 수 있다. 기존에 문과 문틀이 일체형이 있었던 나무문이었다. 기존부터 문이 너무 낡아있기도 했지만 전체 철거단계에서 문이 여기저기 찍히면서 그냥 새로 싹 교체하기로 하여 문과 문틀을 모두 철거해낸 상태였다. 사전에 목공 소장님께 문의 색상 및 모양을 주문했다. 문 손잡이는 미리 사놨다가 목공 하는날 작업자분께 전달하면 달아주신다. 요즘에는 무문선 시공도 많이하는데, 천고가 낮은 우리집 상황에서는 문선높임으로 위아래가 길어보이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문선높임으로 문을 시공하였다.

절.대. 건드리면 안되는 작업 첫날
상단의 문선높임부분을 제외하고 문과 손잡이 까지 달린 모습

소장님과의 의사소통이 잘못되어 문선높임의 주문이 안들어갔었다. 소장님께서는 위에 합판을 문선높임하듯 작업해주시고, 문과 같은 시트지를 보내주셨다. 그 시트지를 가지고 필름 작업시에 위에 붙여 문은 완성할 수 있었다.

★ 작업자와의 의사소통은 확인 또 확인하기!



• 가벽세우기 및 침대프레임 제작


오래된 아파트여서 요즘 설계되는 아파트와는 다르게 안방이 거실보다 큰 사이즈였다. 이전에 집보러 왔을 때 안방이 너무 축구장만하게 큰게, 횡 한 느낌이 들었다. 안방에서 잘때는 아늑한 느낌이 들고 싶었기에 과감히 가벽을 세워 뒤에 공간과 공간 분리를 하였다. 우리는 자면서 티비를 보며 자면되기에 뒤에 옷장이 들어가는 곳이 우리 시야에 없어도 되며 오히려 없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안방가벽과 침대프레임
침대프레임


가벽을 세우고 필자처럼 침대프레임을 붙여짜든 벽부등을 설치하든 할 예정이라면, 가벽을 세우는 목공단계에서 전기 작업자분께 이러한 내용을 말씀드려야만한다. 가벽을 세울 때에 전기 작업자분께서 가벽 안쪽으로 전기선을 끌어내려놓으시고 프레임 밖으로 다시 전기선을 빼내셔야 나중에 조명과 스위치를 달 수 있기 때문이다.

가벽 안쪽으로 들어가는 침대프레임 전기선




• 주방 후드 자바라 연결


이전부터 대면형 주방에 대한 로망으로, 과감히 계획해 오고 있었던 주방구조가 있었다. 새로운 주방 구조에 의하면 주방 후드의 위치가 바뀌어야했다. 기존 자바라의 크기를 확인하고 가까운 철물점이나 인터넷으로 사두면 된다. 우리집은 125파이짜리 덕트후드와 은박테이프 2개를 사두었고 목공날 작업자분께 전달드렸다.

기존자리에서 연장 설치된 자바라

주의할 점은 자바라 새롭게 설치하는 작업같은 경우는, 주방설계를 새롭게 한다면 이 목공 당일 이전에 주방설계안이 이미 나와있어야한다. 그래야 인덕션이나 가스렌지 자리 위에 후드를 설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선반 제작 등


기존에 베란다 선반이 너무 낡고 약해서 뭘 올리기도 불안한 상황이라, 다 철거를 해내고 목공단계에서 새롭게 선반을 제작하였다. 이렇게 제작을 해놓고 페인트칠을 해서 완성하였다.

새로 제젝된 베란다 선반


• 폐기물처리


폐기물 처리는 업체와 어떻게 계약하는지에 따라 다르다. 우리 작업자분들께서는 폐기물처리는 안하신다고 하셔서 작업이 끝나고 이렇게 방 한 곳에 폐기물들을 모아주셨다. 추후 작업들에서도 폐기물이 좀 더 나올 예정이라 한번에 모았다가 버리기로 하였다.

목공 후 쌓인 폐기물




작가의 이전글 공사를 시작하다3 (샷시 교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