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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람인 Apr 19. 2023

더블다이아몬드 프로세스로 소개하는 사람인 신입인턴 개편

안녕하세요. 저는 12월 사람인 10기 공채로 입사한 사람인 사업실 NX팀 멜론빵입니다~!

NX팀은 New Experience for All 의 약자로

사람인의 새로운 타겟층 및 새로운 서비스를 위한 팀입니다.

NX팀이 맡은 타겟층은 바로 신입과 인턴(!) 인데요, 사람인에는 신입·인턴 페이지가 GNB에 있을만큼 중요한 페이지인데 유저 니즈와 맞지 않다는 판단이 내려져 2023년에 개편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대충 요런요런 프로세스로 진행한 바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어디서 본 더블다이아몬드 프로세스

Discover


주요 타겟이 구직을 처음하는 사람들이지만 그 안에서도 마이크로 타겟팅을 하자면 여러 분류로 나뉩니다. 취준생 중에도 여러 타입이 있기 마련이죠.

시기별로 따지자면 아직 4학년인 대학생, 이제막 졸업을 한 취준생, 이미 6개월 이상 취준 중인 사람  등등

특징별로 따지자면 여러 자격증을 준비하는 중인 취준생, 공인영어시험을 준비하는 취준생, 직무부트캠프를 듣는 취준생, 아예 직무 관련 경험이 없는 취준생 …

정보의 격차도 있습니다. 모든 취업 플랫폼 구직 사이트를 이용하는 취준생에 비해 취업 관련 정보를 어디서 얻는지 모르는 취준생도 있죠.

여러 타겟층들

메인타겟

저희는 메인 타겟을 정해야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했죠.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구직 활동을 하는 취준생에 대해 조사해본 결과

2022년 1년 데이터로 봤을 때 회원가입은 2월에 제일 많이하고 입사지원은 3월에 가장 많이 하는걸로 파악되었습니다.

22년도 - 23년도 월 별 가입 수 및 입사지원 수

배경을 살펴보니 2월에 졸업을 하고 3월에는 대규모 공채들이 많이 열리는 시기였죠.

저희는 이런 사용자 입장에서 문제를 깊이 공감하고 파악하기 위해 계속해서 물어보고 생각하고 리서치 하는 단계를 거쳤습니다.

그래서 파악하기로 메인타겟은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고 있는, 구직활동에 관심이 많은 입사지원 시기가 제일 높은 시즌의 취준생"
을 타겟으로 잡았습니다.


Define

Discover Define Develop Deliver, 4d 중에 Discover가 끝난 셈이네요.

이제 겨우 신입 구직자들, 취준생에 대한 배경 조사가 끝난거죠!


문제정의

그럼 이제 문제를 정의하는 시간을 가져볼까합니다.

메인 타겟인 신입 구직자에게는 뭐가 제일 필요한지 그들의 제일 큰 Painpoints or Needs 가 뭔지 그걸 충족시키지 못하는 사람인의 신입·인턴 서비스는 뭔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사람인 신입·인턴의 현황

일단 사람인 서비스는 노후화 되어있었습니다. 옛날 공채가 성황하던 시절 공채의 공고를 뿌려주고, 정보를 던져주고, 나와 맞지 않아도 일단 냅다 공고를 나열하는 식의 사람인의 일방적인 서비스였죠.

타겟이 명확하지도 않고, 사용성도 매우 안좋고, 다른 서비스들과 달리 해상도도 다르고

마치 과거로 돌아간 느낌을 받는 서비스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예전 신입·인턴 전체 채용속보 및 1000대기업 페이지

리서치

신입 구직자 특히 메인 타겟층의 페인포인트와 니즈를 알기 위해 Primary 리서치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여러 인사이트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저희가 가져가야할 포인트가 되는 인사이트들을 입니다.   


신입 구직자, 즉 취준생은 내가 어떤 직무를 선택해야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실무와 떨어져 그들의 배경을 살펴보면 오히려 전공과 직업의 연결이 긴밀하다.

일단 아무것도 몰라서!! 이것저것 찾아보지만 정보의 우선순위를 판별하기 어려워한다.



HMW

우리가 여기서 다시 이 서비스를 보게끔할수있는 기회는 무엇이 있을까?

우리는 사용자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이렇게 하면 될까?

어떤게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봤어요.

(간략한 소개를 위해 내용을 줄여볼게요.)


Develop

저희는 이런 방향성을 가지고 아이데이션을 진행했습니다.

가시화를 위해 담당 프로젝트 기획자나 디자이너가 의견을 내면 와이어프레임을 실시간으로 그리는 아이데이션을 진행했습니다.


Ideation

인사이트와 아이디어를 연결하면 이랬어요.   

어떤 직무를 선택해야할지 모른다면, 일단 모든 공고를 테마별로 보여주자!

전공이 같은 사람들이 어디를 지원했는지 알 수 있게, 전공별 직무 공고를 보여주자!

취업에 대한 정보를 이것저것 찾고 있을 때, 중요한 정보들만 모아서 보여주자!


많고많은 아이디어 중 추가로 뭘 더 해줄 수 있을까?를 고민해봤을때   

좋아할 것 같은 공고들만 따로 추려서 보여주면 어떨까?

매일매일 새 공고를 확인하는 사람을 위해서 업데이트 표시를 해주면 어떨까?

마감이 임박한 공고를 보여주어 스케줄링을 할 수 있게 하면 어떨까?

등등의 의견도 나왔습니다.


Deliver

이제 아이디어가 나왔으니 검증하는 단계를 거쳐봐야겠죠.

저희 사람인 사업실은 프로젝트를 3자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에게 많이 물어보려고 하는 편이에요.

물론 개발 리뷰도 드리고, 관련 데이터 팀 리뷰도 드리지만

제일 적절한 인터뷰 대상은 아무래도 신입과 가까운 사람들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저희 팀에 마침 산학 인턴분이 계셔서 런칭할 서비스에 대해 와이어프레임으로 이야기를 나누고자했어요.

다행히도 인터뷰에 잘 응해주셔서 좋은 피드백을 얻을 수 있었답니다!


짧게 피드백을 요약하자면,

학과별 공고(라고 표현해주셨습니다) 나 지금 가장 인기있는 공고가 보여졌으면 한다.

학과별 공고에는 나에게 맞는 학과로 변경할 수 있으면 좋겠다.

중요한 정보를 보여준다고 모든 정보를 넣어서 스크롤이 길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짧게 짧게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더 좋다. 피로도가 쌓이지 않는다.

라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저희는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로그인시 이력서로 등록된 전공 정보를 바로 넣어주는 서비스를 포함 시켰고,

테마 공고와 전공별 추천 공고를 상단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미니멀한 컨택스트로 사용자가 신입인턴 페이지를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방향도 포함이 되었습니다.

이를 반영해 PC도 모바일도 스크롤을 최대한 짧게, 콘텐츠도 최대한 한개만. 덜어내고 덜어냈죠!


전공별 추천 공고



Result

신입인턴 페이지는 개편 후에 184%의 입사지원률이 올라갔고,

3개년 수치로 봤을 때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어요!

론칭 후 1주차에는 평일평균 PC 신입·인턴 서비스 SV가 5%가량 상승하기도 했구요!

특히, 전공별 수치는 테마 공고보다 하단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 20% 더 높은 클릭률을 보였답니다!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하다면?!

사람인 신입·인턴 홈 페이지 바로가기>




회고

처음 맡는 프로젝트라 무척 설레기도하고 떨리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쁜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ㅎㅎ

관련 인사이트에서 적합한 아이디어가 나온 것 같아서 데이터 수치가 증가하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다음 맡은 프로젝트도 유저가 이해하고 사용하기 편한 디자인을 하는 것이 목표예요.

처음 써보는 글이라 이 글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전달될지는 예상이 안가는데요(?!) 즐겁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또 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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