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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람인 Apr 06. 2023

한판 하시겠습니까? "프징어게임"

조직 활성화를 위한 팀빌딩 이야기



안녕하세요! 뮈뮈예요. ^.^

오늘은 얼마전에 진행했던 팀빌딩에 대한 준비 과정과 후기를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얼마전 우리는 큰 변화를 맞이했었습니다.
그 변화 속에서 여러 팀원들의 어색함을 없앨 수 있도록
팀빌딩 ‘프징어게임’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팀빌딩은 조직 내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하기위한 미션으로 이루어져있는데요.

저희는 조직 활성화가 목표였기때문에, 재미를 추구하는 쪽으로 방향성을 잡았습니다.

(그냥 재밌는거 하고싶어서요!!!^.^)



그리고 하루를 꼬박 워크샵을 통해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모두의 하루를 비우기가 힘든 상황이라 하던일은 하면서!

부담없는 시간 동안 부담없이 참석할 수 있게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1. 참석자에게 부담되지 않는 시간 (업무에 방해가 안되도록)

2. 모두가 참여할수 있는 게임

3. FOR 팀워크!!




일주일에 한번 그리고 1시간, 연차를 가장 많이 사용하지 않는 화요일로 정하고

준비된 예산내에서 4주간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과 몰입을 부르는 컨셉



다들 눈치채셨겠지만, ‘프징어게임’은 당시 화제가 되었던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명칭이예요. 그래서 기획할때 실제 오징어게임에 나왔던 일부 요소들을 맥락에 맞춰서 활용했습니다.   




자리마다 초대명함 놓기



초대명함

    프징어의 개연성을 위해서 초대 명함을 만들고, 명함 안에 스크래치 복권 형태로 경품을 주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도 참여하기 전에 ‘프징어’를 붐업 시킬 수 있는 좋은 스타터였던거 같습니다.

    당첨 되신 분들은 ‘1시간 조기 퇴근권’으로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구요.

    꽝 대신 그림을 그리거나 유행어와 대사 등을 적었는데, 이때문에 많은 분들이 당첨여부 문의를 주셨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머쓱)   



문제의 복권





공간
평소 업무를 하는 공간에서 노는 공간으로의 분위기 전환이 필요해서, 번쩍번쩍한 파티용품을 장식하고 포스터를 만들어 붙이기도 하였지요.
진행할때는 오징어게임 BGM을 틀어 몰입감을 줄 수 있었습니다.   





뇸뇸


간식
노는 것도 체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비대면 게임에는 필요없었지만, 프징어게임 1주차 오프닝에는 참가자들 인상에 남을 수 있게 간식에도 뽐을 냈습니다. 시간과 비용이 한정적이라 저렴한 가격의 외관이 예쁜 음료수를 엄청 서칭한 기억이 납니다. (아련)

    

    묭이 디자인해준 귀여운 멘트가 적힌 스티커로 음료 캔에만 포인트 리패키징을 했는데요.

    음료 패키지가 심플해서 더 신경쓴 티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참가자분들이 다들 만족 하셨던 포인트 중 하나였습니다.   








게임기획

    게임 진행시 필요한 화면들은 전반적으로 오징어게임 타이틀 톤앤매너를 맞춰서 제작했습니다.

    화면은 Figma 툴을 활용했고, 프로토타입에서 유연한 모션이 참 도움이 되었어요. 

    개인전 게임 한가지는 시판 달고나를 구입해서 달고나게임을 직접 해보기도 하고,

    드레스코드를 오징어게임에 맞춰와서 코스튬 콘테스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게임에 진심인 사람들



4주간 ‘프징어게임’을 진행하면서, 팀원들의 색다른 모습을 많이 알 수 있었어요!

소극적일줄 알았던 사람들이 너무나도 적극적이었다는거.




나 안가도 되니?

(귀찮다고 했지만, 막상 참여해서 1등했던 참가자의 메세지)   




1주차. 파스타 면 탑쌓기


팀빌딩 첫 게임으로 ‘파스타 면 탑쌓기’를 왕왕 추천합니다. 

 

게임 참가자를 위한 준비물 3가지(파스타 면, 스카치 테잎, 마시멜로우)와 진행자를 위한 줄자만 있으면되는 아쭈 간단하면서, 어색한 분위기 풀기 좋은 게임이거든요! 한정된 재료를 가지고 높이 쌓아야되고, 경우에따라 룰을 추가하는 것도 좋습니다. (n초 견디기, 탑 이동시키기 등)     


탑을 쌓다보면 우리 탑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자연스럽게 주도하는 사람과 따르는 사람이 생기게 되고요.




아래에서 부터 재어 달라고 요청받았다






2주차. 마라맛 초성게임 & 지령문장 맞추고 실행하기    


‘ㅂㅅ, ㅁㅊ, ㅈㄹ’ 같은 비속어가 생각나는 초성을 골라 문제를 냈는데, 정답을 맞추기 위해서 발언 기회를 얻고 팀원 전체가 릴레이로 초성에 맞는 단어를 끊김없이 말해야합니다. 

다들 너무 잘하셔서 약간의 끊김도 엄격하게 가려내야했습니다.


지령 문장 맞추고 실행하기는 예를들어 ‘단상위에 올라가서 헤이마마’ 라는 문장을 뒤죽박죽 섞어보여주고, 정답을 맞춘 뒤 문장대로 지령을 실행해야지 통과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게임이예요. 

문장의 난이도 보다 지령의 난이도가 관건!!


예능 프로그램을 잘알 팀원 덕분에 2주차도 성황리에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3주차. 게더타운 방탈출     


비대면으로 줌에서 하는 게임들도 많이 있지만, 진행자가 적다보니 많은 인원을 챙길만한 게임을 고르기 힘들었어요. 한창 비대면 회식을 하던 시기에 알게된 게더타운 방탈출은 RPG 게임하듯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온라인 게더타운 공간에서 실제 오프라인 사무 공간까지 이어지게끔 게임을 기획했는데, 다들 활기차게 즐겨주시는 모습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맵 꾸미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는데, 시간이 없다면 게더타운에서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맵에 아이템을 추가하는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4주차. 달고나게임 & 반전 빙고


혹시 달고나게임 해보셨나요? 저는 달고나를 만들어만 봤지 해본적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게임이 굉장히 기대됬습니다. 개인전으로 진행되다보니, 다른 부서 참가자도 받았는데요.

구글밋을 사용해서 재택근무자와 출근자가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4주차는 개인전으로 1차 달고나 게임에서 합격기준 20명안에 들게되면, 2차 빙고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생깁니다.


참가자들은 일반적인 빙고게임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히든룰이 있어서 결과를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점이 키포인트구요. 게임의 속도감을 위해서 3x3 구성으로, 참가자들의 빠른 탈락을 위해서 (영업 비밀인데 말이죠) 은행이나 신체부위같은 한정적 주제로 진행해서 빙고를 달성한 사람이 탈락되는 첫번째 룰.

빙고 칸을 채운 뒤 다른 사람 빙고와 바꿔서 게임을 진행하고, 빙고를 달성한 사람의 원 빙고 판 주인이 우승하게되는 형태로 두번째 룰을 만들어 진행했습니다.








사실 우리 노는 중이야!



처음 게임을 기획하고 부서원들에게 공유했을때, "이게 뭐야? 뭐하는거야?" 라는 말들을 참 많이 들었어요.

1주차에는 영문도 모르고 그냥 막 했다면, 2주차 부터 모두에게 기대감을 심어주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이야기해봅니다.



사실 우리 노는 중이었어!



그것도 합법적으로! ^.^


매주 게임준비랑 진행에 피말렸던 우리 뀨와 묭, 그리고 조만간 이벤트회사를 차릴거 같은 실장님 모두 고생했어요! 준비하면서 힘들었지만, 후기올려주는 칭긔칭긔들 재밌었다고 고생했다고 말해준 분들 덕분에 너무 뿌듯했고 기회가 된다면 더더더 재밌게 해보고싶어요.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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