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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우 Nov 23. 2023

어느 정도까지 디테일한 작업이 필요할까?

외국회사에서 UX UI 디자인을 합니다.






 매 년 이맘때가 되면 보는 책이 있어요. 얼마 전 서점에 갔다가 어김없이 트렌드를 다루는 책 한 권 집어 들었습니다. 슬쩍 넘긴 페이지 안에서도 '사플'이라는 단어가 또렷하게 보였는데요. 맞아요. 제가 바로 그 사플(사이드 프로젝트)을 나름 즐기는 사람입니다. 현재 참여하는 사플에서는 특정 직군의 사이드프로젝트를 모집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어요. 러프한 기획을 바탕으로 와이어프레임을 거쳐 디자인 마무리 작업에 한창인데요. 그 과정을 이야기 나눠볼까 하고요.



 검색 화면 와이어프레임을 잡아가던 어느 날... 사플에 함께 참여하는 디자이너 한 분이 저에게 질문해 주셨어요. "이 정도로 세세하게 화면을 디자인해줘야 하나요?" 제 대답은 'Yes'이기도 하면서 'No'이기도 했어요. 디자이너가 받은 기획안에서는 '검색' 한 단어가 전부이지만, 유저에게 보이는 검색화면은 하나가 아니잖아요.



유저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검색화면


-메인화면에 검색창 배치

-검색화면 (검색어 입력 전)

-검색화면 (검색어 입력 후)

-검색결과화면 

-검색결과화면 (결과 없음)


 추가로 조금 더 UX적인 아이디에이션이 들어간다면, 유저의 검색과정을 도와줄 수 있는 다양한 편의 기능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거예요. (e.g. 인기 검색어, 추천 검색어, 검색 내 카테고리옵션 배치, 검색결과가 다수인 경우 필터 기능 고려 등)



 그러나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사람 모두가 이렇게 동일하게 사고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디자인 외주부터 회사에 상주해서 디자인을 맡기까지 다양한 업무환경을 경험해 보니, 세세하게 화면을 고려하지 않아도 찰떡같이 만들어둔 디자인 컴포넌트를 활용해 필요한 화면을 채워 작업하는 개발자가 있는가 하면, 정말 말 그대로 디자이너가 만든 화면만 만드는 개발자도 있더라고요. 디자이너도 마찬가지이죠. 이렇게까지 세세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작업해 주는 디자이너가 있는가 하면 핵심 화면만 만들어두고 알아서 하겠지 하는 디자이너도 있을 거예요. n개의 프로젝트가 있다면 n개의 방식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사람 by 사람. 소통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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