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탐구생활 - 오늘의'좋아요'
030. 주권행사의 의무
한 번도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생각이 들어본 적은 없지만, 헌법에도 국민은 주인이라고 하니 그런가 보다 살아가다 몇 년에 한 번씩 주인 행세하는 날이 온다. 내가 원했던 사람이 된 적은 많지 않았지만, 적어도 소중한 나의 한 표를 포기하지는 않았다. 내가 지지하는 이에게 기표도장을 찍을 때도 있었고, 최악을 막기 위해 차악에 내 표를 내줬던 적도 있었다. 결과에 절망을 했던 적도, 환호를 했던 적도 있다. 뭔가 대단한 미래를 원하는 것도, 거창한 결과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내 한 표로 세상이 변하는 건 아닐 테지만, 적어도 기꺼이 내 표를 행사함으로써 내가 내 삶으로 더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오늘도 투표하고 왔다. 이번에는 절망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덧붙여 기도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