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식사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모 Aug 04. 2023

밥부터 먹고 해

퇴근 후 먹는 돈까스

뭘 좋아하는지 잊고 살 때가 있어요. 살기 위해 먹느라 좋아하는 음식 먹는 재미를 놓치는 그런 때요.

동료분의 ‘돈까스 드시러 가실래요?’ 이 한마디에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습니다. 건조한 하루 끝에 활기가 생기는 기분이었어요. 돈까스는 아주 특별한 차이를 만들기 어려운 음식이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 어디를 가나 맛있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식당의 분위기, 돈까스 외의 밥이나 반찬의 맛, 함께 먹는 사람과의 대화를 더 깊이 기억하곤 합니다.

이날 동료분과 좋아하는 것에 대해, 우리의 욕심에 대해 말했습니다. 돈까스 덕분에 무척 설렜다고, 감사하다고도 이야기했어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