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픽이 중요해요
명절때 고속도로에서 옥수수나 기타 음식들을 파는걸 본적이 있는가?
그분들은 매일 고속도로에 나오지 않는다. 명절 때 고속도로에만 나오는 똑똑하신 분들이다.
결국, 트래픽이 많은 곳에는 '구매'라는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메가 커머스 플랫폼을 살펴보면, 처음부터 커머스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많다.
무신사/오늘의집 등등 모두 커뮤니티 기반에서 출발하여 커머스 플랫폼이 되었다.
그렇다면, 또 새롭게 커머스가 구현될만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
많은 사례중에 요새는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움직임이 활발한 것 같다.
엔터테인먼트는 트래픽의 양도 많지만, 트래픽의 질도 높다. 바로 팬들의 엄청난 로열티다.
엔터테인먼트 영역은 누구보다 로열티가 높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는 오프라인 구매가 활발한 산업군이었다. 음반 CD, 스포츠 선수의 유니폼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렇게 회사/구단에서 직접 판매하는 제품 말고도 더 넓은 상품군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위버스샵 바이 팬즈'가 있다. 아티스트 관련 이미지를 굿즈에 직접 디자인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최근 프로야구구단 NC다이노스에서 'NC다이노스 POD SHOP'을 런칭했다.
구단에서 디자인 한 제품이 아닌, 팬들이 키링/쿠션 등의 다양한 제품에 디자인하여 구매할 수 있는 형태다.
여태까지는 주로 CD/응원봉/유니폼 등 일부 굿즈들만 취급해왔다.
이유는 한가지다. 상품군을 늘리는 순간 생산비용과 재고부담을 온전히 지게 된다.
제품 생산부터 보관/배송의 영역을 직접 컨트롤 하기엔 초기 투자와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따라서 수요가 확실한 일부 제품군만을 생산해왔다.
위버스와 NC다이노스가 제공하는 커스텀 서비스의 뒷단에는 'POD서비스'가 존재한다.
대표적으로는 마플샵과 위블링이 있다.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영역은 대단히 넓다.
팬들이 굿즈를 디자인할 수 있는 시스템부터, 주문 발생 이후 상품 제작부터 배송까지 모두 전담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구단은 재고와 인프라에 대한 리스크 없이 상품군을 확장할 수 있다
성공적인 커머스 플랫폼이 되기 위해선 여러 방법이 있다.
쿠팡처럼 막대한 인프라 투자로 경쟁력을 갖추어 고객을 끌어들이거나,
커뮤니티 혹은 기타 형태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아지는 곳에 넌지시 그들이 관심있는 상품을 넣어주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