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부터 외모까지 세상 독특한 귀여움을 자랑하는 희귀동물이 있다. 바로 길쭉한 코에 앙증맞은 몸집을 가진 '코끼리땃쥐'다.
코끼리처럼 코가 긴 코끼리땃쥐는 실제로 코끼리의 먼 친척이다. 고작 몸길이(꼬리포함) 10~30cm, 몸무게30~500g인 이 작은 생명체가 육지동물 중 가장 거대한 코끼리와 친척 관계라니?
지난 2014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코끼리땃쥐 DNA는 코끼리의 조상인 '아프로테리아상목'과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코끼리땃쥐는 도약땃쥐라고도 불리는데 서식 영역에 미리 자신만의 경로를 만들어 놓고 천적이 나타나면 재빨리 도망치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 서식하며 주로 벌레를 잡아먹는다. 총 20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가운데 금빛허리코끼리땃쥐나 검붉은코끼리땃쥐 등은 멸종위기에 처해 있어 보존이 시급하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조용해진 틈을 타 50여년 만에 소말리코끼리땃쥐가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1968년 이후 자취를 감춘 소말리코끼리땃쥐를 52년 만에 발견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사랑스러운 외모와는 다르게 강력한 분비샘으로 지독한 악취 공격을 할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