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er Momentum은 "동료 기업의 성과에 기반한 모멘텀 신호"를 의미한다. 기존 모멘텀과의 차이를 이해하면 개념이 명확해진다.
전통적 모멘텀 (Stock-Level Momentum)
- 개별 기업의 자신의 과거 수익률을 기반으로 판단
- 삼성전자의 최근 6개월 성과가 좋으면 → 앞으로도 좋을 것이라 기대
- 이를 직접효과(Direct Effect)라고 한다
피어 모멘텀 (Peer Momentum)
- 개별 기업의 동종 기업들의 과거 수익률을 기반으로 판단
- 삼성전자는 실적이 평범하더라도, 같은 산업의 다른 반도체 회사들(SK하이닉스, 인텔 등)의 실적이 좋
으면 → 삼성전자의 미래 수익률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 이를 간접효과(Indirect Effect)라고 한다
작동 원리
기업들은 고립되어 있지 않다. 다음과 같은 관계를 통해 상호 연결되어 있다:
- 산업 내 경쟁 — 같은 산업 기업들의 성과
- 공급망 네트워크 — 공급자/고객 기업들의 성과
- 기술적 유사성 —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들의 성과
- 임상 유사성 — 바이오테크의 경우, 비슷한 질병을 다루는 기업들의 성과
한 기업의 긍정적 뉴스(예: 신제품 출시 성공)는 그 기업뿐 아니라 연결된 다른 기업들에도 파급된다. 그런데 시장은 이 간접 신호를 천천히 반영한다. 따라서 동료 기업들의 좋은 성과가 관찰되면, 아직 시장이 이 긍정적 신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기업의 주가는 향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논리다.
실무적 의미
문서의 데이터에 따르면, 산업 피어 모멘텀만으로도 연율 11.4%의 초과수익을 생성한다. 이는 개별 주식의 과거 성과만 보는 전통적 모멘텀과 거의 상관관계가 없으면서도 추가적인 예측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실질적 투자 가치가 있다는 의미다.
결국 Peer Momentum은 "경제 네트워크 내 정보 파급의 지연을 활용하는 투자 전략"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