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훈 | 박재훈의 연금농장
https://www.youtube.com/watch?v=UaH2ytJdgwE
대부분의 투자자는 겨울을 싫어한다. 계좌가 얼어붙고, 뉴스는 불안하고, 마음은 자꾸 “뭔가 해야 한다” 쪽으로 기운다.
하지만 연금은 다르다. 연금은 겨울이 올수록 ‘제대로 된 파종’이 중요해지는 자산이다. 왜냐하면 연금의 승부는 ‘이번 달 수익률’이 아니라 수십 년의 복리 생존에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정원에서 혹한을 지나야 봄이 오듯, 연금도 불편한 구간을 견디는 구조를 갖춘 사람만 다음 계절로 넘어간다.
정원사들 사이에는 ‘겨울 파종(Winter Sowing)’이라는 방법이 있다.
씨앗을 따뜻한 곳에서 억지로 발아시키는 게 아니라, 추위·습기·시간에 맡긴다. 조건이 맞으면 씨앗이 스스로 싹튼다.
핵심은 이거다.
저온 노출은 버그가 아니라 기능이다.
많은 씨앗은 추위를 겪으며 동결과 해동을 반복해야 휴면이 풀리는데, 이 과정을 층적처리(stratification)라고 부른다.
연금도 똑같다.
연금의 복리는 ‘편안한 구간’에서만 자라는 게 아니다.
시장 하락, 금리 변화, 경기 둔화 같은 “불편함”이야말로 리스크 프리미엄이 태어나는 토양이다.
연금농장의 파종 과정은 이렇게 정리된다.
1. 씨앗 고르기 = 자산배분 설계
내 위험 감내도, 은퇴 시점, 소득 안정성에 맞춰 ‘씨앗 믹스(주식/채권/현금성/대체)’를 정한다.
2. 미니 온실 만들기 = 계좌 구조화(DC/IRP/연금저축)
자동이체, 투자 비중 규칙, 리밸런싱 규칙을 “용기”처럼 먼저 만든다.
3. 야외에 두기 = 시장에 노출시키되 손을 덜 댄다
가장 어려운 단계. ‘관리’가 아니라 ‘관리하지 않음’이 설계의 일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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